군포시는 지난 2006년 김연아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대회 우승으로 피겨에 신드롬을 불러오면서 김 선수가 재학했던 수리고에 꿈나무들이 몰려들자 빙상도시로 발돋움을 위해 1천370억 원이 소요되는 김연아 빙상장 건립사업을 야심차게 추진 중에 있다.
시는 김연아선수 중학재학시절부터 우수체육 꿈나무로 선정 후원회를 조직해 지원해 왔으며 김 선수에 업적을 기리는 한편 제2·3에 김연아를 육성하고 군포를 피겨메카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기위해서는 빙상장 건립이 필수적이라는 것.
지난해 김연아 선수는 노재영 시장에게 “현재 수리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이 큰꿈을 품고 열심히 운동에 매진하고 있고 그동안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늘 좋은 환경에서 연습하는 외국선수들이 부러웠다”며 “제가 살고 있는 고향 군포에 빙상장이 꼭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바 있다.
이에 노 시장은 “빙상장 건립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군포를 대한민국에 피겨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수리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선수가 진학할 대학을 선택하는 최우선 조건으로 캠퍼스에 빙상장이 있어 언제나 훈련이 가능한 고려대학교를 선택 한 점도 이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김연아 빙상장 건립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가 일부예산 반영을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 타당성 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문화체육관광부 1순위 우선사업으로 정부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오는 6월쯤 최종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군포시는 체육시설은 무형적 가치에 무게가 있다는 점과 빙상인구 저변확대로 제2·3의 김연아를 통해 대한민국 이미지를 계속해서 세계에 알리고 각종 세계 대회 유치 등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로 투자가치를 상쇄 할 수 있을 것임을 내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