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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의정부 중랑천 자연형 하천 탈바꿈

市 400억여원 투자 수해방지·오염 예방
체육시설·산책로 등 시민 발길 이어져
족제비·철새 등 생태계 복원 동심 활짝

 


악취 대신 꽃 향기 솔솔~ 웰빙명소 대변신


상습 침수지역의 대명사인 의정부시의 젓줄 중랑천이 오염하천 정화사업기간 불과 5년 만에 시민들이 즐겨찾는 웰빙공간, 환경 보고로 탈바꿈 되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의정부시는 중랑천 정화에 막대한 예산과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는 타 시·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중랑천의 환골탈태에 대해 집중 조명해본다.(편집자주)

시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동안 호원동 서울시계와 녹양동 양주시계 사이 8.6㎞ 구간에 393억원을 투자해 수해방지를 위해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함은 물론 걷고싶은 거리, 체육공원, 자연학습장 등으로 조성해 중랑천을 남·녀·노·소 모두가 찾아가는 명소로 만들고 있다.

의정부의 중랑천은 폭이 짧게는 47m에서 넓게는 174m에 이르러 서울의 청계천에 비할바 없이 넓고 크다.

중랑천 정비사업은 의정부1동 양주교-의정부 중랑교 사이 하천뚝 360m에 산재해 도심경관을 해치고 수질오염의 원인이 돼 온 포장마차 촌을 철거해 양지공원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의정부동 11-6번지에 소재한 양지공원은 5천230㎡로 20여년전 노점상 정비를 위해 의정부1동 중랑천변에 포장마차 촌을 조성했으나 흉물로 방치돼 철거를 한 후 그 자리에 지압보도를 설치하고 왕벚나무와 조팝나무 1만6천300그루를 심어 시원한 하천 바람을 맞으며 조깅하거나 자전거 타기에 아주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산책로와 체육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이곳에 설치된 화장실은 아름다운 화장실로 알려져 타 시군에서 견학을 실시하고 있을뿐 아니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의정부동 11-1번지 일원에 소재한 시민공원은 공원길이 360m, 면적 5천2백여㎡에 쉼터, 체육시설,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가이즈가향나무 외 6종 24주를 이식했으며, 사각파고라 외 25종 75개소, 어린이 놀이시설, 산책로 360m에 황토포장을 해 산책로로 아주 좋은 곳이기도 하다.

시민공원과 양지공원이 위치하고 있는 중랑천 8.6㎞구간 양쪽방향에 자전거도로와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도 만들어 시민들이 손쉽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곳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칼라아스콘과 탄성 포장으로 했다.

하천 상·하류간 생태계의 연속성과 다양성을 위해 생태계 단절의 원흉이었던 낙차보에 어도를 설치해 중랑천 생태계를 풍요롭게 변모시키고, 하천 둔치에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생태관찰로 14㎞와 체력단련시설 7개소, 수변광장 등이 조성되었고, 250m와 80m트랙의 인라인스케이트장과 게이트볼장등에는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또한 하천 곳곳에는 징검다리, 여울, 여울형 징검다리, 자연형 통나무보를 34개소에 설치되어 있다.

동·식물 서식 공간 및 수질개선, 경관개선을 위해 중랑천 곳곳에 정수식물 및 수변식물 등 초화류 2백만본을 심어 어른들에겐 추억을, 아이들에겐 동심을 심어줄 수 있는 하천으로 가꾸어 지고있다.

과거 오염하천의 대명사였던 중랑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녹지대를 조성하여 생태계를 복원해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고, 또 중랑천에 잉어, 붕어, 피라미 등 어족 자원이 풍부해지고 있어 해를 거듭할 수록 가창오리, 청둥오이, 재두루미 등의 철새들이 늘어나 아름다운 환경을 이루는 등 점차 하천이 숨쉬기 시작하면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대변신 하고 있다.

특히 이제는 대표적 야행성 동물인 족제비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시가 2004년 중랑천을 서울의 청계천 보다 더 현대적인 시설로 바꾸기 위해 노력한 결과 중랑천에 흐르는 물이 많이 좋아져 철새가 찾아와 즐기고 있다.

특히 중랑천에는 양지공원과 시민공원, 자전거전용도로, 체육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중랑천은 북으로 동두천과 양주, 남으로는 서울까지 자전거를 타고 갈수 있어 인기가 더욱 높다. 중랑천은 경기북부 시민뿐 아니라 서울시민까지 공유하는 관광 자원으로 거듭난다.

중랑천변에 들어서 있는 아파트단지 주민들에겐 2004년 이전엔 중랑천이 심각한 오염과 악취 등으로 감추고 싶은 뒤뜰이었지만 이젠 다른 지역에 자랑할만한 자연정원이 돼 가고 있다.

덕분에 중랑천변 일대 아파트들의 가격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호재와 맞물려 크게 오르고 있다.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중랑천은 자연의 정취와 더불어 낭만과 건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속 생태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이젠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의정부의 명소가 됐다”며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웰빙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중랑천 출현 식물종

말즘, 애기가래, 개구리밥, 좀개구리밥, 갈대, 미나리, 큰잎부들, 갈풀, 고마리, 달뿌리풀, 물억새, 버드나무, 강아지풀, 돼지풀, 유채, 조팝나무, 달맞이꽃, 개망초, 닭의장풀, 개구리자리, 개기장, 개미취, 망초, 쑥, 돌콩, 미국가막사리, 왕고들빼기, 바랭이, 수크령, 토끼풀, 개소사랑개비, 좀명아주, 벼룩이자리, 명아주, 매듭풀, 여뀌, 환삼덩굴, 배암차즈기, 애기땅빈대, 벌노랑이, 차풀, 돌피, 방동사니, 창질경이, 참새귀리, 개갓냉이, 꽃마리, 황새냉이, 왕포아풀, 산괭이사초, 키버들, 질경이, 갯버들, 미국쑥부쟁이, 속속이풀, 파대가리, 큰물칭개나물, 꽃다지, 왕바랭이, 쇠방동사니, 쑥부쟁이, 비수리, 실새삼, 꽃창포, 자귀나무, 창포, 소리쟁이, 제비꽃, 코스모스, 비름, 민들레, 메꽃, 뚝새풀, 땅비싸리 등 (이상 7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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