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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BHC 김명로 사장의 외식업 조언

재건축 아파트 입주 시기 맞춰 브랜드 선택
본사 교육시스템·소자본 밑거름 삼아 출발
맛·청결 기본 TV광고 등 강력한 홍보 한몫

“나이는 걸림돌 아닌 디딤돌”

 

경기 불황으로 많은 외식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가맹점 개설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치킨 브랜드가 있다.

지난해 매월 30~40개의 신규 가맹점을 유치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그룹 제너시스가 운영하는 BHC가 바로 그 곳이다.

BHC는 자가점포 기준 평균 3천여만원의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전체 가맹점 평균 월 500만원 대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치킨과 콜라가 결합된 ‘콜팝치킨’과 트랜스 지방 및 포화지방으로부터 안전한 해바라기유로 튀겨낸 후라이드 치킨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각 가맹점은 최고 매출 기록을 속속 경신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 시흥 정왕점과 안산 고잔점 등이 각각 일매출 310만원과 300만원을 기록했다.

BHC 창업성공 요인은 ‘경쟁력 있는 업계 1위 메뉴’, ‘건강에 좋은 해바라기유의 사용’, ‘본사의 강력한 지원’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

또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1박 2일의 명콤비 은지원과 MC몽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TV 광고를 진행하는 등 본사 비용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한 강력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출 극대화를 위해 본사에서 무상으로 판촉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본사의 노력으로 BHC는 대한민국 총 200만개의 브랜드 중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내 84위에 진입했으며 서비스만족대상 3년 연속수상, 브랜드스타상 2년 연속수상 등 명망 있는 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에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08년도 제32회 국가생산성대상 리더십 부문’에서 당당하게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외식업 성공의 길, 자신의 위치와 나이를 극복해야

“30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치킨 사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어요”

최근 경기불황으로 실직자와 무직자가 증가하고 직장인들도 언제 잘릴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랜 직장생활 그만 두고 소자본 창업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가 있다.

BHC 잠실 3동점을 운영하는 김명로(60) 사장.

그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를 다니던 잘 나가는 직장인이었다.

“대우그룹에서 30년 직장 생활을 했어요. 대우그룹이 워크아웃 시기를 거쳐 제가 있던 계열사가 다른 회사로 매각될 때 사표를 써야 했죠.”

동료들과 함께 단체로 사표를 제출해야만 했던 김 사장은 평생 회사만 다니고 장사에 문외한인 자신이 앞으로 뭘 해야 될지 막막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여기서 일을 그만둘 수 없었다.

당시 50세가 훌쩍 넘어 일을 그만둘 수도 있었지만 해외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느라 결혼이 남들보다 늦었기 때문이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고등학교 3학년인 어린 자식들 때문에 무언가라도 해야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일단 급한 마음에 소상공인센터를 찾아다니며 창업컨선팅을 받은 김 시장이 추천 받은 업종은 바로 치킨집.

재건축이 거의 끝나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앞에 입주에 맞춰 오픈하기 위해 좋은 매장위치를 찾은 그는 수많은 창업박람회를 다니며 어느 브랜드를 선택할지 고심했다.

그는 “심사숙고 끝에 선택한 게 바로 BHC”라며 “BBQ의 자매브랜드인 BHC는 시스템, 교육제도, 연구소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마음에 들었다”고 회고했다.

2007년 2월 오픈 이후, 앞만 보며 정신없이 달려온 김 사장은 창업 2년 만에 매출이 2천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직장 생활만 했던 김 사장은 창업으로 이같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일단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맛과 청결이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이라며 “특히 BHC의 가맹점의 창업부터 성공까지 확실히 책임지는 슈퍼바이저 제도와 유명 모델을 기용해 TV 광고를 진행하는 등 강력한 홍보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고 귀띔했다.

김 사장은 창업 준비자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적은 자본금으로 안정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소자본 창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내가 회사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는데 내가 어떻게 직접 배달을 해’ 이런 생각하시면 절대 성공하실 수 없습니다.”

현재 월 매출 5천만원을 바라보고 있는 김 사장은 앞으로 10년을 더 바라보고 치킨 튀김 기계와 배달 오토바이를 더 늘려 피크타임 때 매출을 더욱 올려나갈 계획이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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