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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농기원, 도심속 휴게공간 각광

농업과학교육관 등 연중 무료개방 학생들 인기
1998년 설립 이후 매년 4만여명 이상 발길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푸르른 나무와 울창한 풀들, 작고 소박한 연못과 분수….’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도심 속 농촌체험 현장 및 휴게공간으로 자리잡으며 학생 뿐 아니라 가족단위 방문객들로부터 각광받는 곳이 있다.

화성시 기산동 315 일대 23만1천406㎡(7만여평) 규모의 도농기원은 경기농업의 산실로 그 명맥을 이어온 농업·농촌의 보고라 불릴 만큼 다양한 농업 관련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연중 무료로 개방하는 농업과학교육관은 학생들의 방학 필수 관람코스로 꼽힐 만큼 인기가 높다. 교육관내 농경문화전시실은 경기도의 전통 농경문화 유산을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재현했으며, 첨단과학실에는 현대 우리 농업의 변천과정과 새로운 농업기술, 농자재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최근 설치된 생명공학전시관에는 장미의 염색기술과 기능성 음료의 추출과정 등 다양한 첨단농업기술을 전시, 도내 특산물과 도농기원이 연구개발한 농산물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작은 연못과 희귀 반송들이 군락을 이룬 야외전시장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도농기원은 이 곳에 조선시대 대표적 과학기구인 측우기와 해시계, 규표는 물론 연자방아, 디딜방아, 각종 절구류, 장독대, 정자 등을 전시하고 연못 주변에 개나리, 배꽃, 사과꽃 등을 식재해 가족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또 쌈채류와 시클라멘, 장미 등을 재배하는 첨단유리온실과 453종의 국내·외 식물을 전시한 식물자원연구원도 일반인들에게 개방, 자연학습 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도농기원이 도심 속 휴게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1998년 2월 설립 이후 그동안 40만명(매년 4만여명) 이상이 농기원을 다녀갔다.

도농기원은 경기농업 홍보 등을 위해 올해 야외전시장 견학로와 전통담장, 농사체험시설 등을 보강하는 한편 상근 도우미 배치를 확대,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도농기원 김영호 원장은 “농업과학교육관은 규모나 정보 면에서 여느 유료 전시관에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훌륭한 학습장이 될 것”이라며 “생생한 농경문화 체험과 우리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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