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0.2℃
  • 맑음강릉 36.4℃
  • 구름많음서울 32.2℃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많음대구 35.0℃
  • 구름많음울산 33.5℃
  • 구름조금광주 33.4℃
  • 맑음부산 31.9℃
  • 구름많음고창 34.1℃
  • 맑음제주 32.8℃
  • 구름많음강화 28.7℃
  • 구름많음보은 30.9℃
  • 구름많음금산 32.1℃
  • 맑음강진군 32.9℃
  • 구름많음경주시 35.6℃
  • 구름조금거제 31.5℃
기상청 제공

“비지니스 프렌들리에 ‘피플 퍼스트’ 뭉겠다”

김지사 ‘제2 대정부 투쟁’ 선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제2의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제2롯데월드 건설과 관련해서다.

김 지사는 15일 오전 한나라당내 친이명박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주최한 ‘제2롯데월드 건설허용, 추진배경과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롯데는 법을 고치지 않아도 허용되고 수십만이 요구하는 성남은 법을 고쳐야 한다는 근거가 무엇이냐”면서 “나도 한나라당 출신 도지사지만 이 정부를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 건설 허가에 앞서 성남시 고도제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해온 김 지사가 본인의 ‘공약’을 이행하기 시작한 것.

김 지사는 이날 발제문을 통해 “제2롯데월드를 허가해주지 말라는 게 아니라 성남의 40년 민원을 함께 생각하지 못하는 단세포적 생각을 지적하는 것”이라면서 “이 부분을 고치지 않으면 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정부와 한나라당은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를 말하면서 ‘피플 퍼스트(국민우선)’는 잊고 있다”면서 “제2 롯데월드 문제를 광장으로 나오지 않고 밀실에서 꼼수를 부리려고 하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당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덧붙여 “성남시 고도제한을 완화할 경우, 제2 롯데월드의 3배가 넘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온 성남주민을 위한 국가차원의 배려와 제도적 지원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안상수 의원(과천·의왕)도 “193m의 영장산이 있는 성남은 고도 제한을 하고, 555m짜리 롯데월드는 덜컥 해주는 게 균형이 맞느냐”고 지적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국민이 납득을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조원동 사무차장은 이에 대해 “성남의 고도 제한을 먼저 풀어주게 되면 롯데에 대한 특혜 의혹을 자인하는 결과”라며 “또 롯데와 성남의 문제가 얽혀 있다고 해서 (고도 제한 완화를) 받아들인다고 하면 다른 지방과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