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자24시] 동두천 21% 누수현상 대책 시급

동두천시 상수도 사용 통계자료에 따르면 인구 9만의 동두천시민이 하루 5만여톤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그중 3만2여천톤은 일반 생활용수로, 1만7여천톤은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약 7천2백톤(21.8%)이 하루 누수현상으로 버리는 물이 되고 있다. 이로인한 지반침하 현상과 시민의 세금이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1톤당 수돗물 가격은 640원으로 누수량은 쓰지도 못하고 매달 4백6십8만원이란 시민의 혈세가 땅 속으로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누수현상은 비단 동두천시만의 문제는 아니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또 다른 누수의 원인을 찾아보면 건축물 공사로 인한 사고가 43%로 가장 많고, 상·하수도공사가33%, 지하철공사13%, 전기공사가1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국적인 보면 40~50%의 수돗물이 버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상의 건물에서 수도관 누수현상이 일어나면 난리가 나지만 지하로 이러한 많은 물이 버려지는데도 국민도 공무원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전 태백시는 80년만에 최악의 가뭄과 수도관 누수현상으로 급수대란을 겪으며, 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절실히 깨달았다.

문제는 동두천시도 가뭄이 찾아오면 태백시와 똑같은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동두천시는 3년 전부터 맑은 물 공급을 위해 현재의 한탄강 취수장을 임진강으로 옮기고, 내년부터 4백억원을 들여 7년간 관내 상수도 교체공사를 실시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과거의 방법으로 상수도관을 교체하면 누수와 자연부식으로 인한 녹슨현상. 그리고 약 20~30년 후에는 물가상승에 따라 또다시 더 많은 예산을 들여 교체공사를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물포럼을 개최하고 행안부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누스현상을 잡을 수 있는 감지시스템과 녹슨현상을 막을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각 지자체에 공문으로 내 보낸 바 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예산확보에도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처음 공사비가 더 들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교체공사와 누수현상이 없다면 오히려 비용이 덜 들어간다면 계산을 해 봐야 할 것이다.

이제 시대는 유비쿼터스의 시대로 아직도 21%의 누수현상이 양호하다고 생각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생각이다.

이미 감지시스템으로 정확한 누수위치를 컴퓨터로 알려주고 코팅시스템으로 녹슨현상을 방지하는 제품이 나와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좀 더 앞서가는 생각과 행동이 필요한 것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