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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종대 남양주농업기술센터 소장

유기농자재 보급 인증농가 육성 팔 걷어
유용 미생물 연구 생산·공급 시스템 구축
그린농업대학 재배 기술 등 교육 인력 양성

친환경농업 ‘명품·명인·명소’ 선도

전국의 농업기술센터가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는 도시근교 농업을 이끄는 선두주자이면서 운영과 소비자 서비스 부문 등에서 전국 150여개 농업기술센터의 모범이 되고 있다.

오는 2011년 남양주 팔당 일원에서 개최될 세계유기농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친환경농업의 중점육성으로 유기농단지 조성과 친환경인증농가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는 센터 임종대 소장을 만나 센터 운영 등에 대해 들어 보고 사업 등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92-1번지 31,820㎡부지에 자리잡고 있는 센터 진입로에는 그린 남양주시의 이미지와 생명의 태동과 씨앗의 의미를 담아 새싹의 모양으로 형상화한 높이 4.9m, 폭 4m 규모의 석재 조형물이 우뚝 서 있다.

이 조형물을 조금 지나 센터 정문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잘 조성된 화원에 들어 선 느낌을 받는다.

2층 소장실에서 만난 임 소장에게 전국의 많은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를 벤치마킹하는 이유를 물었다.

임 소장은 2008 농업경영사업추진 우수기관상, 2008 새해영농설계교육 최우수기관상, 2008 농업인대학 추진 우수기관상, 2007 농촌지도사업 최우수기관상, 2007 새해영농설계교육 우수기관상과 2007 전국 시범농업기술센터 선정 등의 수상실적을 밝히면서 “무엇보다도 이석우 시장의 유기농과 농업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마인드와 적극적인 지원 때문에 센터가 우뚝 서게 됐다”며 분야별로 이 센터가 벤치마킹이 되고 있는 이유와 사업 등에 대해 대표적인 사례를 예로 들며 설명을 했다.

그린농업대학운영

실질적 평생교육 기관인 그린농업대학은 개방화에 따른 혁신과 변화를 선도할 정예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06년 2개의 학과 개설로 시작 되었다.

이후 2개과를 증설해 4개과로 확대운영 되고 있으며 채소과는 친환경 채소재배 기술과 수확 후 관리, 경영 및 마케팅, 경영분석, 농업정보화 등 친환경 채소 재배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배운다.

또, 과수과는 친환경농산물인증을 목표로 친환경 배 재배기술은 물론 배 수확 후 관리 경영 및 마케팅, 경영분석, 농업정보화 등 친환경 남양주먹골배 재배와 유통에 필요한 내용을 배운다. 채소과와 과수과는 실질적인 농업CEO를 양성하고 있다.

관광농업과는 관광농업분야에서 선진화된 관광농업에 대한 경영기법을 체득하기 위해 현장견학 및 관광농업 전문가를 초빙해 이론과 현장 연찬을 통한 농촌관광사업의 신지식인을 창출하고, 가정원예과는 답답한 도시생활을 효율적이고 윤택하게 하기 위해 원예식물 기르는 법, 원예식물을 통한 원예치료요법, 국화 재배 등 가정원예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한다.

그린농업대학은 품목별 이론강의 및 실습, 현장교육 중심의 교과과정으로 진행되며 자치토론 및 현장응용이 가능한 친환경농업과 유기농에 대한 교육분야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09 농업인대학 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특히 관광농업과와 가정원예과는 농업인과 시민들 뿐만 아니라 전원생활이나 주말농장을 즐기는 사람까지 참여하고 있어 실질적인 평생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기계은행운영

이양기나 콤바인 같은 농기계는 계절적 특수성으로 인해 사용빈도가 적어 일년에 한두 번 사용되고, 또한 그대로 논이나 밭에 방치되어 수명도 짧아지는 경우가 많다.

노령화에 따라 수리지원이 증가함에 따라 센터는 국내 최초로 1,400.69㎡의 창고와 120대의 장비, 660㎡의 수리센터를 두고 농업기계은행을 실행해 농기계를 보관, 임대, 수리, 폐농기계 수거 등을 일괄 처리하고 있다.

농업기계은행은 농기계회사의 타격과 보관크기, 분량 등으로 인해 전형적인 농업지역은 운영하기 힘들고, 남양주시나 경기도 광주시 등의 복합형 도시에서 진행될 수 있다. 이 사업은 초기에 2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현재 45억원의 간접소득효과를 보았으며 지속적으로 직간접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농기계임대 홈페이지도 개설해, 바쁜 영농철 전화나 내방접수를 통하지 않고서도 농기계를 직접 눈으로 보며 임대신청을 할 수 있어, 농업인의 시간과 노력을 더욱 절약할 수 있다.

그린학습원 운영

센터내에 일반시민 및 도시 어린이들에게 자연학습과, 농촌문화체험을 위한 그린학습원을 운영하고 있다. 계절별초화류원 조성, 농업테마관과 곤충생태관, 생태연못, 한방식물원 등 전시실과 곤충체험, 화분식재, 전통놀이마당과 같은 농업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명 이상 단체관람시 전문해설사가 배치되고 있으며, 매년 10,000명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업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인식시키고, 우수한 우리농산물을 홍보하며, 동시에 친환경농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유기농대회준비

앞으로의 농업이 저탄소 녹색성장임을 일찍이 깨닫고, 친환경농업의 중점육성으로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를 남양주에 유치하는데 크게 공헌했으며, 유기농업단지조성, 친환경인증농가 육성, 유용미생물 공급, 유기농업기능사, 원예기능사 자격증 취득교육 등 친환경농업을 중점육성 하고 있다.

친환경인증농가육성

2011년까지 1,000명의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가 육성을 목표로 친환경농산물 생산 실천의지가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친환경유기농자재를 보급해 인증 농산물 생산하며, 유기농관련 품목연구회 및 농가 지원으로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의 저변 확대를 꽤하고 있다.

친환경 유용미생물 연구 및 생산 공급

유용 미생물 연중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미생물 배양기 기자재를 구입하고, 미생물제 실증 시험을 통한 사용효과 규명 및 기술지도를 하며, 유용 미생물 사용 희망 농가,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2009년 현재 150t의 유산균, 광합성균, 효모, 고초균 연중 생산을 목표로 생산하고 있다. 사용기대 효과로써 친환경 농업이 추진, 안전 농축산물 생산, 축분 악취 저감 효과가 있다.

국가기술자격증(유기농업기능사, 원예기능사) 교육추진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1,000명을 목표로 그린농업대학생, 농업인, 일반시민 등 희망자를 대상으로 유기농업기능사와 원예기능사 자격증 취득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9년 1회 기능사시험 필기시험 대비교육에 교육생이 200여명이 몰릴 정도로 배우고자 하는 교육 열정과 의지로 교육장이 자격증 취득 열기로 가득찼다.

그밖에도 유기농업 연구센터 운영, 농업경영기술 현장 실용화, e-비즈니스 활성화, 농가경영컨설팅사업, 소비자 유기농업 교육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임종대 소장은 “남양주 농업을 명품, 명인, 명소화하고 저탄소 녹색 성장 시대흐름에 맞춘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근교지도형 시범센터에 걸 맞는 지도사업을 위해 특화작목 개발 및 새로운 기술농업 발굴, 시민서비스를 위한 그린농업대학과 그린학습원 등을 운영하면서 틈새작목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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