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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민초들의 소소한 역사

正史 밀려 저편에 숨겨진 이야기
김유신 탄생·선덕여왕의 사랑 등

한국의 야사

김형광 글|시아출판사|1072쪽|2만8천원.


역사의 중심에 서 있지 않았지만 그 역사를 살았던 선조들의 사랑, 우정, 배신 등 생생한 삶을 만날 수 있는 한국의 야사가 출간됐다.

야사는 심심풀이 옛이야기나 흥미 위주로 꾸며낸 삼류소설이 아니다.

거기에는 널리 알려진 역사적 사실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와 정사에 기록되지 않은 민초들의 삶의 모습, 크고 작은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들의 생각과 감정, 그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승자의 논리에 밀려 역사 저편으로 아스라이 사라져간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

로마시대의 폭군 못지않게 악명 높은 왕, 열 살의 왕자가 나라를 구한 일, 왕을 죽인 7세의 검객, 김유신의 탄생, 선덕여왕의 사랑 등등 왕가에 관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숱한 사건 속에 명멸해간 충신들과 장수들의 이야기 등 정사를 통해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이 마치 역사소설 처럼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 책은 승자의 논리에 밀려 역사 저편으로 사라진 인물들에게 주목한다. 정사가 아닌 야사 속에 갇혀있던 역사적 진실과 역사적 인물의 실체를 복원한다. 삼국시대의 야사들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왕을 죽인 7세의 검객, 김유신의 탄생, 선덕여왕의 사랑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저자는 정사가 아닌 야사 속에 갇혀있던 역사적 진실과 역사적 인물의 실체를 복원하고자 노력했다.

그 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은, 사람 냄새 풀풀 나는 기록들을 통해 기득권층의 시각에서 기록된 제도사, 정치사 위주의 역사지식을 바로잡고 정사와는 또 다른 방향에서 역사적 진실에 접근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되는 한국의 야사들은 저자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어차피 정사처럼 건조한 사실의 나열이 아닐 바에야 재미있게 윤색되는 것이 독자들이 읽기에도 편하기 때문이다.

정형화된 모습으로 박혀있는 우리의 역사적 지식에 생기를 더해줄 이야기가 우리를 먼 역사로의 여행에 단숨에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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