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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수원 당수초등학교

소질개발 ‘창의적 인재육성’ 교육 목표
도내 첫 ‘영어특성화학교’ 5년째 운영
친절·청결·예절·질서 4가지 덕목 생활화

‘올곧은 교육’ 뿌리 내린다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244-3번지에 위치한 당수 초등학교는 1969년 3월 3일 7개 학급 365명으로 개교해 현재 39개 학급(유치원 1개, 1학년 5개, 2학년 7개, 3학년 7개, 4학년 6개, 5학년 7개, 6학년 6개)에 1천319명의 학생과 57명의 교원이 함게 생활하고 있다.

이 학교는 당수동의 옛 지명이었던 ‘아가위 나무골’의 아가위나무를 교목으로 삼아 고향에 튼튼이 뿌리를 내리고 당수초등학교의 이름을 빛내자는 의미를 가지며, 겸손과 인내의 꽃말을 가진 금잔화(금송화)를 교화로 삼고 있다.

또한 이 학교는 어린이 각 개인의 특기 적성을 살려 능력과 소질을 계발하고, 하고자 하는 일에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꿈과 소질을 조화롭게 가꾸어 가는 창의적인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그 결과 당수 초등학교는 보건복지가족부 주관 ‘2009년 학교상담사업’에 경기도에서 단 1곳뿐인 사업학교로 선정되었으며, 수원교육청 주관 ‘영어특성화학교’에 최초로 선정돼 5년째 운영중에 있다.

이 학교의 역점사업을 살펴봤다.

기본이 바로 선 학생 상 성립

어린이들의 올바른 기본생활습관 정착을 위해『친절』『질서』『청결』『예절』4가지 덕목의 생활화를 통해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고, 서로간의 칭찬을 아끼지 않고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 공동체를 형성하며, 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실천으로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풍토를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이 학교는 학생 생활교육을 학부모, 교직원, 학생, 지역사회, 시민단체, 행정기관과 함께 전개해 학생들이 기본 생활에 대한 바람직한 의식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과 선생님이 4가지 기본덕목을 서로 평가해서 잘 하고 있는 학생에게 『당수스티커』를 부여한 뒤 학년말에 우수 어린이에 대해서는 표창을, 미흡한 어린이는 중점적으로 지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수 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은 4가지 덕목에 대한 기본적인 생활 태도가 바르게 변화돼 바람직한 인성의 기초가 형성됨과 동시에 웃음으로 인사하고 웃음으로 배려하는 자세로 공동체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또한 학무모들 역시 이 덕택에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기초·기본학력 책임 지도

학생들의 이해력, 적응력, 분석력, 종합적 평가력 등 고차원적 능력을 기르기 위해 국어, 수학, 사회, 과학 4과목에 대한 ‘개인별 학업 성취목표 카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개인별 학업 성취목표 카드’는 학생 개개인의 학력 상태를 일주일 단위로 학부모에게 통보해 학교와 연계한 학생지도를 함과 동시에 아동 스스로가 목표 성취도를 정하게 해 학력향상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평가 영역을 학부모에게 알려 평가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책임 지도하는 제도를 운영해 국어와 수학 2과목에 대해 기초 학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을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지도해 학생들 사이에 소외감을 없애고, 자신감을 부여해 학습 능력이 부족한 학생이 없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도서실 활용을 통한 독서 습관의 정착

학생들의 건전하고 능동적인 독서활동으로 간접 경험의 폭을 넓히고 자주적 학습능력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논술교육, 독서토론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독서장제’, ‘아침 10분 독서운동’, ‘독서 감상문 쓰기’, ‘독서 퀴즈’ 등 10가지의 독서 관련 연간 계획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독서장제’는 학년별로 지정된 20권씩의 도서를 학생 스스로가 선택해서 읽고 정해진 독서카드에 성실히 기록하도록 지도하고, 학생들은 감상문을 써 학급 담임선생님이 재량껏 이를 심사하고 표창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아침 10분 독서운동’은 일주일 중 3일을 선택해 아침 자습 시간의 10분을 할애해 학교전체가 독서하는 시간을 갖음으로 학교 내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또한 9월을 ‘독서의 달’로 지정,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독서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의 긍정적 태도·가치관 정립 최선
   
▲ 전인성 교장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이면 즐겁게 하자. 언제라도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하자. 누군가 해야 할 일이면 내가 하자”라는 교육 철학을 가진 전 교장은 1968년 3월 강원도 원통의 원통초등학교에서 교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후 1999년 경기도 시흥의 송운초등학교 교감을 거쳐 2004년 당수초등학교에 교장으로 부임해 학교 이동 없이 당수 초등학교에서 오는 8월 정년을 맞게 된다.
전 교장은 “당수 초등학교는 수원의 초등학교 중에서 선생님들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학교”라며“선생님들의 경쟁률이 쌘 만큼 선생님들의 실력 또한 최고다”라며 당수초등학교를 자랑했다.
또한 “학교 주변 환경이 포근하고 온화해 학생들의 정서도 안정되고 착하다”라며“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태도와 뭐든 할 수 있다는 가치관을 심어주는데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장은 “사회가 변화 할수록 공동체 의식이 사라지는 것이 아쉽다”며“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이 초등교육의 지향점”이라고 지금의 교육현실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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