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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10명 중 1명 조문 동참

지자체 설치 17곳·각 단체 분향소 100만 다녀가
일부 단체 국민장 이후도 분향소 유지키로

경기도내 곳곳에 설치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8일에는 조문 행렬이 최고조에 달해 도내 뜨거운 추모열기를 보여주었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청사와 제2청, 부천시 대회의실, 성남시 실내체육관, 안양시청 로비 등 도내 지자체가 직접 마련한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는 17곳에 달하며 이곳을 이용한 조문객은 27일 오후 9시 현재 4만5천800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노사모와 민주당, 시민단체, 종교계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까지 합치면 전날까지 조문객 수는 7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찰도 도내 대도시인 부천, 안양, 고양, 성남시의 조문객 수가 각각 5만명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

더구나 사실상 조문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그동안 분향소를 다녀가지 않은 일반인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조문객 수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실상 도민 10명 중 1명 꼴로 조문을 다녀간 셈이다.

특히 대부분의 시민단체가 회원들의 단체 조문을 28일로 정해 역 주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직장인들의 퇴근시각인 오후 6시 이후 조문 행렬이 줄을 이었다.

28일 낮 고양시 문화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은 김모씨(44)는 “오늘 아니면 조문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분향소를 찾았다”며 “사람들이 붐비는 저녁시간을 피하기 위해 월차를 내고 아이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는 아니었지만 고인이 생전에 이루려고 했던 세상이 어떤 것이었는지 아이들에게 알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시 전교조 회원 윤모씨(39)도 “다음날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동료 교사들과 함께 밤새 분향소 주변을 지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일부 시민단체는 국민장 이후에도 당분간 분향소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모 지역환경단체 관계자는 “분향소를 단체 사무실로 옮겨 회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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