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최근 한나라당 내부의 갈등 국면 해소를 위해 “박근혜 전 대표가 제일 바람직한 리더다”라고 말해 당내 쇄신파에 힘을 실어 주었다.
김 지사는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내 소장파와 쇄신파의 당 혁신 주장은 박 전 대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 전 대표가 지금으로선 최선의 선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청와대의 지시를 기다리지 말고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이 대통령의 당 문제 개입을 견제했다.
덧붙여 “당 내부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는 당 내부에서 자립적이고 깊이있는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쇄신파)의원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경기도는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 지난 3년간 일정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도민들은 좀 더 높은 만족도를 원한다”고 말해 도지사 재도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에 대해 김 지사는 “국민들이 충격을 많이 받았지만 사태를 정확히 봐야 한다. 감정대로 계속 정국이 흘러가서는 곤란하다.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문수 도지사에 대한 인터뷰 전문은 본지 6월 15일자 창간 7주년 특집호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