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문이 창간 7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일 경기, 인천지역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 지지도에서 경기지역은 민주당이, 인천지역은 한나라당에 대한 정당 선호도가 각각 높게 나타났다.
김부겸 13%·김진표 10.4% 順… 송영길 21.7% 근소한 差 추격
정당 선호도, 경기 민주 36.2% ‘역전’ 인천 한나라 36.3% ‘굳건’
각 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들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김문수 현 지사가 36.9%로 선두를 달렸으며 이어 남경필(8.8%), 김영선(5.3%), 전재희(4.5%)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에서는 김진표(21.8%), 원혜영(14.4%), 김부겸(9.6%)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재 거론되고 있는 모든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가상대결에서는 김문수(한·34.6%), 김부겸(민·13.1%), 김진표(민·10.4%), 원혜영(민·7.6%), 심상정(진보·6.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내 후보 선호도에서는 김진표 의원에게 뒤졌던 김부겸 의원이 가상대결에서는 앞선 점이 눈에 띈다.
한편 인천시장 후보에 대한 각당 예비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안상수(28.2%), 민주당은 송영길(24.4%) 의원이 각각 선두를 달렸다. 가상대결에서는 안상수 시장(25.9%)이 송영길 의원(21.7%)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지역 정당 선호도에서는 민주당이 36.2%로 한나라당 34.5%를 오차범위내에서 추월한 반면 인천시는 민주당이 26.1%에 불과해 36.3%의 지지도를 보인 한나라당에 10% 가까이 뒤진 것도 눈길을 끌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내년 지방선거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경기지역 응답자 중 ‘매우 영향’이 41.1%, ‘약간 영향’이 29.1%로 10명 중 7명이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현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도정운영 점수에서는 ‘매우 잘한다’ 9.9%, ‘잘하는 편’ 40.2%으로 도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안상수 인천시장에 시정운영에 대한 설문에서는 ‘매우 잘함’ 12.8%, ‘잘하는 편’ 30.5%로 김 지사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도민 31.5%가 ‘진보적’이라고 답한 반면 ‘중도적’이라는 응답도 18.1%나 됐다.
이어 특수고 설립을 묻는 질문에 반대(44.5%) 의견이 찬성(31.6%) 의견보다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