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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성의 불청객 ‘골다공증’

40代 이후 서서히 골손실 진행 뼈구조 느슨해 지기 시작
칼슘 흡수율 높은 음식 섭취·운동 등 골밀도 유지 도움
골다공증은 노인병이라구요? 서른즈음 부터 만반의 준비를

신체나이를 따져봤을 때, 가장 화려한 시기는 25세. 그 이후부터는 급격한 피부 노화가 이루어지며 화사함은 점점 중후함으로 변해간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몸의 뼈도 역시 노화의 법칙에 따라 늙어간다. 노화된 뼈는 골밀도가 떨어져 강도가 약해지는데, 이것이 골다공증의 시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늙고, 필연적으로 골다공증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같은 나이라도 젊어 보이고 더 늙어 보이는 사람이 있듯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뼈의 나이도 달라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07년도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는 약 49만명 정도의 골다공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상 성인 1천명 당 발생율 역시 1998년 2.8명에서, 2005년 39명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골다공증은 이제 더 이상 소수 노인들의 병이 아니라, 행복한 노후를 위해 미리 대비해야 할 병이 됐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대개 60대 이상의 노인에게서 일어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골다공증이 노년기에 오는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질적으로는 최대골밀도에 이르는 30대를 넘어서 40대부터는 매년 0.3~0.5%씩 골손실이 일어나 골량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뼈의 구조가 느슨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는 50세 전후로 폐경기를 겪으면서 골 손실량이 크게 증가한다.

골다공증이 여성들에 많은 이유는 폐경기가 되면서 뼈의 분해(골흡수)를 막아주는 작용을 하는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골흡수가 늘어나, 골 손실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손실이 급격해지는 폐경기 이전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사실 골절이 일어나기 전에는 스스로가 골다공증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노년기에 접어들어 가벼운 낙상으로 손목골절을 당하거나 대퇴골절과 같은 큰 골절을 당했을 때, 정밀검사를 받다가 알게 되는 경우가 더욱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3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50세 이상 성인 중 1천명 당 약 22명은 골다공증으로 인해 손목골절을, 26명은 척추골절상을, 20명은 대퇴부 골정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인한 대퇴 골절과 척추 압박골절의 휴우증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안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안성범 원장은 “대퇴골절상을 입은 노인 중 약 20~25%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 오랫동안 병상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몸의 면역력이 약해져 폐렴, 욕창들의 합병증이 오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사망에 이르지 않는다고 해도 대퇴골절환자중 약 50%가 거동에 불편을 겪는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작은 충격에도 척추가 쉽게 짜부라져 내려앉는 척추 압박골절 역시 주의해야 하기는 마찬가지다. 안 원장은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에는 기침만 해도 척추뼈가 짜부라지기도 한다. 척추 압박골절이 일찍 발견되었을 때는 풍선 척추성형술로써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하게 되면 척추가 앞으로 굽어져 ‘꼬부랑 할머니’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별히 무리한 일도 없이 갑자기 등, 허리에 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통증이 가슴과 엉덩이까지 뻗치고, 일어서거나 걸을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한편 척추압박골절에 효과를 나타내는 풍선 척추성형술은 약 0.5mm의 절개구를 통해 압박골절이 일어난 척추에 골 시멘트를 채워 복원해주는 시술로, 절개구가 크기 않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출혈이 적어 노인들에게 시술하기에 적합하다.

여성의 경우, 최대 골량에 다다르는 35세 이후부터 뼈는 미세하게 골량을 소실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뼈를 튼튼히 해 폐경기에 급속한 골손실에 대비해 둘 필요가 있다. 폐경기에는 뼈가 분해되는 골흡수량이 골생성량을 넘어서기 때문에 예방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반면 남성은 최대 골량도 여성보다 높고 50대 이후에도 급격한 골 손실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위험이 적다. 다만 70세를 넘어서는 노화로 인해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뼈가 약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골절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칼슘의 섭취만큼 중요한 것이 운동이다. 실내에서 하는 운동이 아닌, 실외에서 하는 걷기, 조깅과 같은 운동을 뜻하는데, 햇빛을 받아야만 생성되는 비타민D가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고, 골격형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운동은 뼈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는데 뼈는 이것을 자신을 향한 공격으로 받아들여 최대한으로 골밀도로 높이고 자신을 방어하려는 습성을 갖는다. 이것을 이용하여 골밀도를 높여 뼈를 튼튼히 할 수 있다.

음식물로 캄슘을 섭취할 때는 얼마나 고칼슘 식품인가 보다, 칼슘의 흡수율이 높은 방법을 택해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 야채 중에서는 양배추가 칼슘흡수율이 높고, 비타민 C가 풍부한 고추도 칼슘 흡수율이 높여준다. 비타민 C는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도움말:안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안성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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