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10일 광명시민회관에서 국토해양부 주최로 열린 예정인 ‘KTX 역세권 특성화 지역 정책토론회’에서 KTX 광명역 일대를 서부 수도권의 지역경제 거점으로 육성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는 광명역세권 육성을 위해 주변 지역의 보전가치를 상실한 개발제한구역에 문화·복지·첨단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 건설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광명역세권이 규모가 작은데다 다른 광역교통과 연계성이 낮아 고속철도 파급효과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고양과 동탄을 연결할 예정인 광역급행철도(일명 GTX), 정부가 추진중인 광역철도 신안산선(청량리~안산 선부동)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교통망 구축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명역과 인천공항 등을 연결할 수 있는 철도망 구축도 제안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KTX 역세권을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발굴을 위해 부산과 대전, 대구, 광명, 익산 등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하며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국토부는 토론회를 통해 지역주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지자체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 KTX 역세권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04년 4월 KTX가 개통, 이동권은 개선됐으나 광명역세권은 규모가 작고 광역교통 연계성이 낮아 KTX 건설 파급효과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도의 건의가 수용되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