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내 비례직 나눠먹기 논란의 당사자인 박덕순 의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의회는 민주당 비례대표 박덕순(50·여) 의원이 7일 진종설 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박 의원의 사퇴서는 오는 22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절차를 거친 뒤 수리될 예정이다.
박 의원의 의원직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명부상 차 순위였던 이명우씨(54)가 승계하게 된다.
박 의원은 지방선거 직전 ‘도의원에 당선될 경우 2년 뒤 사퇴하겠다’며 자필서명이 담긴 사직서를 미리 작성, 인감증명서를 첨부해 도당에 냈지만 그동안 사퇴하지 않고 의원직을 수행해 왔다.
때문에 비례직 승계를 약속받았던 이씨 등 일부 당원들은 ‘약속을 이행하라’며 도의회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박 도의원을 압박해 왔다.
민주당 이대근 의원(안산2)은 “본인 스스로 지금까지 수십번 번복을 해왔고 박 의원이 약속을 지키라는 요구에 더 이상 명분이 없다고 판단, 스스로 사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사퇴서 제출 이유에 대해 ‘개인사정’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