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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관련 여야 ‘전투모드’ 돌입

안상수 “19일 협상 실패시 20일 직권상정”
유은혜 “수의 폭력에 온몸으로 대응할 것”
본회의장 동시점거 재돌입 전운고조

 


미디어법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가 초긴장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미디어법 직권 상정 기간이 23, 24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가 막바지 ‘전투 모드’로 돌입했다는 관측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국회 사무처는 19일 오전부터 상시출입증이 없는 보좌관 등 외부인에 대한 국회 본청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여야는 제헌절 등 이유로 이날 오전 10시까지 휴전하기로 1차 신사협정을 맺었으나, 휴전시간이 종료되면서 여야는 다시 본회의장 동시점거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오전 8시 10분부터 45분까지 약 30분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등 의원 70여명이 본회의장에 진입해 의장석 주변을 점거하는 상황이 발생해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으나,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 등의 거센 항의 속에 8시 45분경 점거를 해제했다.

일단 양당은 19일까지는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실제로 여당 내에서는 강경처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일 표결처리 입장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19일까지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 20일 표결처리할 것”이라며 “당도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말해 의장석을 사전 점거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유은혜 대변인은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언론악법 직권상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겠다는 한나라당은 오만한 의회독재 정당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수의 폭력에 온몸으로 맞설 것이며, 언론악법 날치기 기도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오늘까지 본회의장을 비워달라”고 최후통첩성 경고를 보낸 가운데 수적으로 절대 열세인 민주당측은 방어막 구축에 부심하면서, 다른 야당과도 공동전선을 구축할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삭발식을 갖는 한편 보좌진을 전원 동원해 본회의 자체를 무산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미디어법 직권 상정시 반대표를 던질 것이란 입장을 밝혀 여권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현재 여야 대표간 회동 등 막판 대타협설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미디어법을 둘러싼 이견이 워낙 커 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여야간 물리적 충돌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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