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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 지침 딴 나라 이야기?

양주시설관리公 적정실내온도 규정 무시

양주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수)이 정부의 에너지 절감 지침을 무시해 가며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어 민원인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수)은 장맛비가 내려 비교적 시원한 날씨(실외온도 25°C)인데도 불구, 1층 사무실과 기획전략 실장실 등 모든 사무실 에어컨 온도가 21°C로 맞춰져 있어 정부정책에 모범을 보여야 할 관공서가 에너지절약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2시경 본지 기자가 찾은 사무실에는 직원 3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1층 2개 사무실 에어컨 온도는 버젓이 21°C를 유지하고 있었다. 2층 사무실은 1층 사무실에서 취재한다는 전화연락을 받았는지 에어컨을 아주 꺼버렸지만 조금 전까지 에어컨을 가동한 냉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 시원한 상태였다.

시설공단관계자 A씨는 “그날 에어컨이 고장나 고치지 않은 상태이며 습기가 많이 차 온도만 낮춘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양주시 광적면사무소 민원실의 온도는 26°C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2층 사무실은 창문을 열고 업무를 보고 있는 등 시설 관리공단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또 백석면사무소의 1층 민원실 온도는 25°C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2층 직원 사무실은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양주소방서는 에어컨은 운행하지도 않고 화장실과 복도의 형광등까지 꺼놓고 있었다.

양주시청사(실내온도 27°C)도 오랜 절약의 습관화로 모범을 보이고 있었으며, 시의회(실내온도 28°C)도 복도의 소등과 실·과의 문을 열고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이어서 시설관리공단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정부는 최근 국무총리 지시로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지침’을 각 부처에 전달하면서 정부가 권장하는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를 26~28℃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시민 김모(46·덕정동)씨는 “양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어느 나라 공기업인지 모르겠다”며 “반드시 지켜야 할 정부의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면 마땅히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007년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꼴찌를 했음에도 불구,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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