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번해 상반기 전국 FDI(신고액 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 45만4800만 달러보다 2.1% 증가한 46만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도내 투자액은 약 17%인 7만8100만 달러로, 매년 전국 FDI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 다음으로 높다.
도는 전국 FDI중 2007년도 7.5% 이후 2008년 18%, 2009년 17%의 비중을 차지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총 50억불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이끌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국 FDI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도내 투자의 74%가 생산설비를 직접 짓는 그린필드형(Greenfield)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로는 LCD유리기판 제조사인 아반스트레이트사가 지난해 12월 도와 투자협약(MOU)을 맺고 3억 달러의 투자신고를 이행, 상반기 제조업분야 외국인 투자기업 중 가장 큰 투자액을 기록했다.
도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의 점진적 회복과 규제완화 등 여건 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외국인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투자국에 해외투자유치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경기도지사, 민간기업이 함께 직접 일본 도쿄를 방문하고, 지식경제부, KOTRA와 공동으로 유치 노력을 전개하는 등 외국인 직접투자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