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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체질개선 택시산업’ 청신호

경영서비스 평가제 도입·통합브랜드 콜택시 창설·요금체계 단순화 방안 마련

지역마다 다른 요금제 내달중 19→4가지 단순화… 금연·친절 브랜드택시 탄생
근로조건 개선 일환 평가제 도입 ‘인센티브 혜택’… 편리한 대중교통 선두 박차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올초 수원을 시작으로 6일까지 총 8개 시·군을 돌며 ‘1일 택시운전사’를 체험했고 임기내까지 31개 시·군을 모두 다 돌아본다는 계획이다.이번 택시운전사 체험은 생생한 도민의 소리를 듣고 택시업계 현실을 이해함은 물론 교통과 도로분야 현장을 직접 보고 도민 맞춤형 도정 시책을 발굴, 도정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뿐만 아니라 올 6월20일까지 도민의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보고, 듣고, 대화를 나눠 현장 행정을 체험,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총 58명의 도 공무원이 택시 자격증을 취득한 후 12시간 운전을 체험했다.이로 인해 현장에서 취합된 의견을 토대로 경기도가 현장 맞춤형 민생탐방 차원에서 실시한 공무원 택시운전 체험을 택시산업 활성화 방안 시책 발굴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편집자주>

경영 및 서비스 평가제 도입

도는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의 전문가들의 연구와 공무원들의 택시체험의 설문조사를 통해 택시 정책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경영서비스 평가제 도입을 꼽았다.

지금까지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에 많은 투자가 이뤄져 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 택시업계는 고급교통수단으로 분류돼 운전종사자원들이 노동에 비해 수입이 현저하게 떨어져 자연스럽게 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특성이 나타나 이들을 위한 근로조건 개선과 복지정책이 수반되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도내 193개 택시업체에 대한 ’경영 및 서비스 평가제도’를 도입하여 우수한 기업은 표창과 함께 운전원을 위한 복지시설 확충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질 것이며 부진한 기업은 개선명령을 내려 서비스 수준을 2012년까지 현재 기준 50% 이상 끌어 올릴 계획이다. 서비스 평가항목은 친절도, 차량상태, 운행상태, 요금징수 등이 있고 경영평가에는 법규준수, 교통사고예방, 운전자관리, 재무상태 등이 포함되며 평가시에는 시·군 지역별 고객만족도 조사도 병행 실시해 지역별 택시서비스 수준을 가늠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관계자는 “‘98년이후 택시요금은 46%인상되었지만 승객이 느끼는 서비스 수준은 제자리 걸음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도가 광역차원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브랜드 콜택시 창설

현재 도내에는 193개소의 콜센터(농촌지역의 박스콜 포함)와 232개의 콜전화번호가 운영되고 있어 거주지외 지역에서 콜택시를 부르기가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시·군마다 브랜드택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일반차량과 서비스면에서 차이를 못 느끼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도에서는 이런 차별화되지 못한 브랜드와 지역마다 다른 전화번호를 도 단위에서는 전국 최초로 통일된 하나의 번호로 도 전역에서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브랜드 콜택시를 창설하고 여기에 택시 디자인 개선과 함께 친절·금연택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하여 올 10월부터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통합브랜드택시는 도내 택시의 20%내외 7천대정도 운영할 예정이며 회원으로 참가하려면 친절, 청결(비흡연), 안전면에서 승객을 감동시킬수 있어야 한다. 그 대신 도 및 시군에서는 업무택시도입, 각종 행사시 우선활용 등 홍보분야, 철저한 친절서비스 교육, 자율규율반 운영 등으로 명실상부한 명품브랜드택시를 창조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 인해 이용자에게는 ‘내차보다 편한 택시’, 운전자에게는 월 20~30%의 운송수입 증가 및 대당 1백만원이상의 연료비 절감, 사회적으로는 영업 방식의 개선(배회식 → 대기식)에 따라 대당 1만1천㎞의 운행거리 단축 및 연간 2톤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 녹색교통기여 등 1석 5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브랜드 콜택시의 도입에 맞춰 통합 택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택시의 외관 및 승강장 디자인을 개선한다. 올 9월 중에 시안을 제작하여 도민과 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요금체계 등 제도개선

그리고 그동안 도민들이 지역마다 다른 요금, 거리운임, 시간운임을 적용해 혼란을 겪었왔다. 즉 가까운 수원과 오산, 화성, 용인지역이 넓게 보면 광역 생활권인데 요즘이 제 각각이다. 예를 들면 경기도와 수원은 표준거리운임(2㎞)에 기본요금이 1900원이고 그이후 164m당 100원이 올라간다. 이에 반해 오산시는 처음 시작하는 기본요금이 1800원에 1.7㎞를 달리고 그이후 110m당 100원씩 올라가는 계산법이다. 용인시도 1.8㎞ 거리에 1900원의 표준요금 부과 110m당 100원씩이 올라간다.

이러한 복잡다단한 요금체계를 금년도 8월중에 이뤄질 요금 인상시에 현재 19가지에 이르는 요금체계를 도시지역, 도·농 복합지역(2), 농촌지역 등 4가지로 단순화할 계획이다.(전국 최초) 도시지역과 그 외 지역간의 요금 격차를 줄이고 지역마다 상이한 기본요금을 통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한 안양, 성남, 부천 등 도시재개발로 인한 이전, 차고지주변의 도심화 등으로 인한 고질적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이미 ‘GB내 차고지 제한적 허용’을 서울시와 공동으로 국토해양부에 건의한 바 있으며 최근 시·군의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하여 국토부에 정식 건의했다. 또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개인택시 차고지 확보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도에서는 시·군의 여건에 맞도록 개인택시 차고지 설치 기준을 완화(면제포함)하도록 독려했다.

이에 따라 올 6월 현재 남양주시, 부천, 용인 등 7개 시에서 조례를 개정했고 안양, 파주 등 5개시도 추진 중에 있어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차고지 확보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근로자 복지향상

금년부터 근로복지공단에서 지급해 오던 저소득층(운수종사자) 장학사업의 규모가 지난해 89억원에서 올해 61억원 축소되어 운수종사자의 장학혜택이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도는 운전자 복지향상을 위해서는 금년부터 총 5억 원의 장학기금(도 2억 원, 택시조합 2억 원, 한국노총 1억 원)을 조성해 운전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택시 수요가 줄어드는 것으로 인한 운송수입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전자를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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