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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 대화문 닫은 쌍용차

공권력 투입 자제·평화구역 설치 제안 거부
사측 “농성해제·해고근로자 대안 제시 우선”

 

쌍용자동차 파업 67일째인 27일 노조가 대타협을 위한 대화를 제의와 평화구역 설치를 요구한 가운데 사측이 농성해제와 해고근로자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제시를 요구하며 평화구역은 없다고 밝히는 등 사실상 노조의 제의를 거부, 노사간 교섭이 불투명해졌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쯤 도장2공장 옥상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다 열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지금부터 전면에 나서 정부와 사측과 만나 대화와 교섭에 임하겠다”며 사측에 대화를 촉구했다.

노조는 이어 대화 기간에 공권력 투입을 자제하고 신변 보장을 위대 사측에 평화구역 설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사측은 “해고근로자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먼저 불법 점거를 풀어야 한다”고 밝힌 뒤 “전쟁 중도 아닌데 평화구역은 필요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사측은 이날 평택공장 본관과 연구동에 1천500명의 관리.연구직원을, 프레스공장과 차체공장에 250명의 생산직 직원을 출근시켜 설비와 시스템을 복구하고 시험 가동하는 등 생산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진입 시도는 자제했지만 헬기를 띄워 최루액을 간간이 뿌렸다

이에 노조원들은 새총을 간헐적으로 쏘며 진입에 대비했으며 오후 들어 경찰 헬기 운행을 방해하기 위해 높이 60㎝, 상부폭 80㎝, 하부 폭 40㎝의 철사로 된 틀 안에 양초를 넣은 소형 열기 형태의 풍등을 띄었다.

소방당국도 경찰의 공권력 투입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100여대의 소방차량과 400~500여명의 소방대원을 비롯 고성능 화학차와 소방헬기 동원 등 대형 화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진압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이날 농성장 봉쇄와 관련해 강희락 경찰청장과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인권위에 진정하고 긴급 구제신청을 했다,

이어 쌍용차 사태에 대한 정부의 해결책을 촉구하고자 오는 29일 사업장 별로 6시간 동안 한시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25일 평택공장 진입을 시도하며 죽봉 등을 휘두르며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 등)로 연행한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31명 중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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