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토)

  • 맑음동두천 23.5℃
  • 맑음강릉 23.7℃
  • 맑음서울 26.4℃
  • 구름조금대전 26.8℃
  • 흐림대구 26.2℃
  • 흐림울산 25.6℃
  • 박무광주 24.9℃
  • 구름많음부산 27.5℃
  • 맑음고창 23.6℃
  • 구름많음제주 27.4℃
  • 맑음강화 21.6℃
  • 구름많음보은 24.8℃
  • 구름조금금산 26.3℃
  • 맑음강진군 25.1℃
  • 흐림경주시 25.2℃
  • 구름많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경전철 붕괴 기중기 고장 탓”

인부 진술 확보… 기계 결함 여부 수사
안전관리 문제땐 공사 관련자 사법처리

<속보>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의정부 경전철 철골 구조물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의정부경찰서는 27일 공사장 인부에게 기중기(갠트리 트레인)의 오작동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기계 결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상판공사 하청업체인 CCL코리아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중기를 리모컨으로 조정한 조선족 인부 J(30) 씨로부터 후진 작동으로 조작했으나 전진하는 오작동 사고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다른 인부로부터도 이전에 기중기가 오작동한 적이 있었으며 기중기 전선이 절단되는 등 고장이 잦았다는 진술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기중기 수리내역 등을 수사하는 한편 기중기 컨트롤 박스, 리모컨, 배선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26일부터 시공사인 GS건설 컨소시엄과 상판공사 하청업체인 CCL KOREA 관계자 10여명을 불러 조사한데 이어 이날 GS건설 컨소시엄 안전관리자 등을 또다시 소환해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는지 조사 해왔으며 안전관리 등에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GS 건설 컨서시엄의 하청업체인 CCL KOREA측은 붕괴사고 희생자에 대한 보상협의에 착수, 한국인 희생자 유족측과 협상을 마무리 햇으며 베트남 출신 근로자 2명에 대해서는 유족이나 현지 송출업체가 입국하는 대로 보상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CCL KOREA는 산재보험 보상금 외에 위로금 등을 지급하기로 하고 보상단을 꾸려 희생자 유가족 및 부상자 가족들과 대화에 나섰다.

의정부시 사고대책본부도 사고 발생 32시간 만인 27일 오전 9시 철골 구조물을 사고 현장에서 완전히 제거 하는 한편 부러진 나무와 보도블록 등을 정비하고 차량 등의 통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용천변 산책로 중 사고 발생 구간은 여전히 시민들의 출입이 차단되고 있다. 또 의정부경전철 다른 구간의 공사도 사고 이후 중단된 상태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