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토)

  • 맑음동두천 23.5℃
  • 맑음강릉 23.7℃
  • 맑음서울 26.4℃
  • 구름조금대전 26.8℃
  • 흐림대구 26.2℃
  • 흐림울산 25.6℃
  • 박무광주 24.9℃
  • 구름많음부산 27.5℃
  • 맑음고창 23.6℃
  • 구름많음제주 27.4℃
  • 맑음강화 21.6℃
  • 구름많음보은 24.8℃
  • 구름조금금산 26.3℃
  • 맑음강진군 25.1℃
  • 흐림경주시 25.2℃
  • 구름많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글로벌 파크 조성사업 난항

지자체 “인건비 적어 전문인력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사업자체 희망근로 접목 어려워 취지 무색

경기도가 추진하는 희망근로프로젝트 중 하나인 글로벌파크 조성사업과 관련, 각 지자체가 전문 인력 투입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사업을 연기하는 등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29일 도에 따르면 도의 글로벌 파크 사업은 4만2천354㎡ 규모에 52억7천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일 예정이며 이달 말까지 조성설계 및 용역을 작성하고 다음달 10일까지 근로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글로벌 파크 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희망근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시군별 자매결연 국가의 특색 있는 조형물을 설치해 기존의 단순 노동에서 생산적 사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각 지자체는 전문 인력을 구하기도 어려운데다 공원조성과 희망근로자 투입 등 두 가지 취지를 살리기에도 애로점이 있어 현재 도내 31개 중 이 사업을 신청한 24개 시·군 대부분이 사업추진을 지연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포시의 경우 글로벌파크 사업으로 중국전통정자, 목단원, 야생화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50명이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이 중 대부분에 해당하는 전문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 사업추진이 예상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글로벌 파크 조성사업 인건비 중 전문인력 인건비는 시중단가의 80% 밖에 지급되지 않는데 시중 인건비보다 모자라는 데 적은 임금을 받고 굳이 희망근로를 택하는 전문인력이 어디 있겠냐”며 “앞으로 이 인력을 이 기간내에 어떻게 모집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군포시의 경우는 이와 같은 이유로 다음달 중순쯤에 설계도가 나올 예정이여서 사업시작이 2주나 늦어질 전망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토피어리 제작 등 전문 인력이 필요한데, 현재 희망근로자 사업자들은 나이가 많고 전문 기술도 부족해 접목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다음달에 시작하는 사업에 차질이 없어야 하는데 해결방법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지자체에서는 사업 자체가 전문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다보니 희망근로자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 목적 자체가 무색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