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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도 모른’ 택시요금 인상

道, 1일부터 기본료 1900→2300원 인상 결정
소식 몰랐던 손님·기사들 승강이 곳곳 벌어져
관계자 “홍보 강화 … 미터기 조정 서두를 것”

경기도내 택시 기본요금이 1일부터 기존 1천900원에서 2천300원으로 400원 인상된 것과 관련, 승객들이 ‘요금인상 사실을 몰랐다’며 택시기사와 요금문제로 승강이를 벌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7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 후, 1일부터 택시기본요금을 15.21%인 400원을 인상한 뒤, 택시미터기 요금 조정 작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택시에는 미터기 조정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요금 인상사실을 몰랐다가 택시에서 내릴때가 돼서야 택시요금인상 사실을 알게 되는 등 혼란을 겪은 승객들이 잇따라 불만을 터뜨렸다.

1일 아침, 택시를 타고 출근한 도청 공무원 S씨(33)는 요근래 택시요금이 오른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오늘 인상되는 줄은 몰랐다”며 “바쁜 출근시간이라 택시기사가 달라는 대로 줬는데 괜히 탐탁치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수원 A택시기사는 “택시요금이 오른 줄 모르는 승객들이 대부분이다”며 “다툼이 생기지 않도록 미터기를 누를 때 미터기 조정기간 조견표를 보여주고 확인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화성시청에 근무하는 C씨(31·여)는 “오랜만에 택시를 이용했는데, 평소보다 택시비가 많이 나와 당황스러웠다”며 “미터기에 요금도 그대로였고, 택시비가 올랐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도는 안양호 행정부지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갖는 등 택시요금 인상에 대해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왔다고 밝혔지만 정작 손님들은 택시기사의 갑작스런 통보에 당황스러워했다.

도 관계자는 “아직 도내 택시 인상요금에 대한 미터기 조정 작업이 다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 미터기 조정기간 조견표를 택시기사들에게 배부해 승객들에게 안내하도록 했다”며 “앞으로 승객들이 불평하지 않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미터기 조정 작업도 서둘러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7일까지 도내 25개 미터기 수리·검정기관을 가동해 도내 35만 여대의 택시 미터기 조정 작업을 마무리해 인상초기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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