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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위 교통수단’ 효율성 미지수

道 ‘에어택시’ 시장규모·투자 대비 수요부족 등 실현성 의문 잇단 제기
관계자 “충분한 검토 거친 후 효율성 따져야”

경기도가 지난 5월 레저항공전의 성공과 함께 경비행기가 이동수단이 되는 ‘에어택시’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규모와 투자비용에 대한 효율이 떨어져 무리한 사업추진이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더구나 관련사업은 수요부족 등의 이유로 선진국에서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담당 공무원들마저 고개를 젓고 있어 사업 실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김문수 도지사는 지난 6월 30일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에서 열린 ‘레저항공 산업 육성 세미나’에서 “레저항공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경기도가 에어파크와 레저항공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도가 한국 레저항공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비행기가 교통수단이 되는 에어택시’에 대해서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도는 5월부터 에어파크 조성을 위한 담당자를 배치한 데 이어 안산시 시화호 대동단지내 39만~48만여평 부지에 파크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농림부와 부지 용도변경에 대한 협의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조성 계획은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부지 협의가 끝난 뒤 경기개발연구원에 용역·의뢰해 에어택시 도입방안에 대해 검토·분석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투자에 대비한 수요부족 등으로 무리한 사업추진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도 투자비용 대비 수요부족 등의 이유로 꺼리고 있는 사업인데다 2인승 경량 비행기는 한 대당 1~2억에 달하고 국내에서는 특히 짧은 구간별 수요나, 투자비용을 분석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국내에는 항공 산업분야의 전문가조차 없어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에어택시는 항공분야 발전을 위한 항공복합산업단지와 에어파크 조성의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충분한 검토가 수반된 뒤 효율성 문제는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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