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18일 오후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송명호 평택시장, 유해준 시의회의장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경제 위기에 따른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수립, 발표했다.
시는 현재 지역경제는 쌍용차의 구조조정 문제와 미군기지 이전 및 고덕국제신도시 보상 지연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상황 악화로 실직자 증가와 소비 위축으로 지역상권이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국민기초수급자와 긴급지원 및 무한 돌봄 대상자가 전년도 대비 287%증가 했다고 시는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특수한 상황에 맞는 시책개발과 지원이 필요하며, 시와 시민, 기업체 사회단체 등의 나눔과 봉사의 참여로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실천시스템인 ‘민생은행’을 출범시켜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은 “쌍용차가 차지하는 지역경제의 비율보다는 이로 인해 미칠 영향이 얼마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며 “금번 종합대책은 쌍용차만을 위한 것이 아닌 위기에 처한 시민들의 안정된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쌍용차 임직원 100여명은 평택시내 10여 곳에서 시민들에게 전단을 나눠주며 이들은 “장기간 파업으로 깊은 심려를 끼쳐드려 41만 평택 시민께 사과드린다”며 “특히 소음과 교통체증, 폭력으로 불편을 겪은 시민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홍보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