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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서거>‘민주화 상징’ 민족의 가슴속으로

18일오후 1시43분 세브란스병원서 임종
온 국민 애도 물결… YS·반총장 등 조문
서울광장·주요驛 시민분향소 설치키로

 

김대중(85)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후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43분 서거하셨다”고 발표했다.

임종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김홍일, 홍업, 홍걸 3형제 며느리 등 가족들이 함께 했다.

또 박 의원 자신과 권노갑 한화갑 한광옥 김옥두 전 의원을 비롯한 이른바 가신그룹 출신의 동교동계 인사들, 안주섭 전 경호실장, 윤철구 비서관 등 측근 인사들도 마지막 순간을 같이했다.

가족과 측근 인사들은 이날 오전부터 김 전 대통령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속속 병원으로 모였다.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남 김홍일 전 의원도 부친의 서거 전 병원에 도착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폐렴 증세로 이 병원에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돼 22일 일반병실로 옮겼으나 바로 이튿날 폐색전증이 발병하면서 그동안 인공호흡기에 의지한채 치료를 받아 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큰 정치 지도자를 잃었다”고 애도했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여야 정치권도 논평을 통해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날 병원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조문을 마친 뒤 “오랜 동지였고 경쟁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화해도 경쟁도 40여년을 함께 했는데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당 지도부 20여명과 함께 빈소를 찾았으며 천정배, 추미애, 유선호, 원혜영 의원과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이 알려진 뒤 온·오프라인에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대중 사이버 기념관(www.kdihall.org)에는 접속자가 폭주해 홈페이지가 한때 다운됐으며 김 전대통령의 지지모임인 ‘DJ Road’에도 추모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등장했던 시민분향소도 서울시청앞 광장과 주요 역과 광장 등지에서 속속 준비되고 있다.

김문수 지사도 18일 발표한 추도성명을 통해 “민주화 시대의 위대한 지도자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평화통일과 지역화합을 향한 고인의 뜻이 하루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19일 출근과 함께 도청내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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