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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서거>‘경건한 애도’ 길어지는 행렬

도내 관공서·전철역 등 64곳 분향소 설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튿날인 19일 하루 종일 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 곳곳에 분향소가 설치돼 차분한 분위기 속에 도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19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도 본청, 제2청, 용인 3개 구청, 안양시청, 시흥시청, 광명시 시민회관, 광주시 옛 시청사, 구리시 돌다리공원, 오산 시청앞 광장 등 총 25곳에 분향소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경기도당 지역위원회도 자체적으로 수원시 수원역앞, 안산시 중앙역 앞 등 총 39곳의 추모 분향소 설치를 했다.

도내 분향소에는 오전부터 공무원과 도민 등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오후 들면서 고인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도청 공무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20분 도청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는 자리에서 “우리 김 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이기 이전에 우리나라 민주화의 상징이고 선도자이셨다”며 애도했다. 김 지사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세계적 지도자 가운데 한 분으로 남북통일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고 대통령으로서도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에 대한 염원과 남북통일에 대한 의지를 국민 모두 마음에 새기고 잘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기도당도 수원시 수원역 롯데리아 앞에 분향소를 18일 오후 9시 최초로 설치하고 경기도당원 합동 분향식을 시작으로 도민들의 조문을 받았다.

이날 열린 분향식은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 이기우 전 국회의원 등 ‘김대중 추모위원회’형식의 시민단체들과 함께 추모사, 당직자들의 합동 분향·헌화식 순으로 진행됐다.

김진표 의원은 추모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은 1998년 IMF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남북통일을 위해 노력을 하는 등 국가의 발전에 기여를 많이 한 국민적 영웅이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분향식에 참석한 한 도민은 “인생의 고비를 많이 넘기신 분이라 이번에도 훌훌 털고 일어나실 줄 알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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