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2 (목)

  • 맑음동두천 -5.7℃
  • 맑음강릉 3.3℃
  • 박무서울 -2.5℃
  • 박무대전 -3.7℃
  • 연무대구 1.1℃
  • 맑음울산 2.4℃
  • 박무광주 -2.3℃
  • 맑음부산 2.4℃
  • 맑음고창 -5.1℃
  • 맑음제주 4.6℃
  • 맑음강화 -5.4℃
  • 맑음보은 -7.5℃
  • 맑음금산 -6.5℃
  • 맑음강진군 -3.2℃
  • 맑음경주시 0.3℃
  • 맑음거제 0.6℃
기상청 제공

[연예]웃찾사 선도부 '웃음잃은 시청자 고쳐줘!'

"벌써 선도부 옷이 몸에 딱 맞고 편해요. 이 옷을 입으면 진짜 선도부처럼 자신감도 생기고 말투도 변해요."

13일 개편된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에서 새 코너 '선도부'를 선보이는 최재민(26)ㆍ김민제(26) 콤비는 벌써 선도부 역할에 흠뻑 빠져 있다.

"마치 입기만 하면 멋있어지는 '마법의 턱시도'를 입은 것 같아요. 선도부 옷을 입으면 담배도 피워서는 안 될 것 같고, 정말 착하게 살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죠."

코너를 위한 선도부 의상에는 '나쁜 건 딱 끊읍시다'나 '지켜보고 있다', '내가 다 고친다' 등 표어도 진짜 마법을 일으킬 것처럼 덕지덕지 붙어 있다.

이들이 선도부 옷을 처음 입은 것은 지난해 10월. 그때부터 대학로 소극장에서 매일 관객과 호흡하며 선도부 역할을 해냈다.

'선도부'는 관객을 학생으로 설정하고 두 콤비가 선도부 역할을 하면서 다짜고짜 "나와!" 하며 호통을 치는 개그다. 관객을 앞에 두고 하는 개그 공연이 아니라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인 셈. 덕분에 공연장이나 녹화 현장에서 관객 호응이 가장 높은 코너에 속한다.

그래서 대학로에서 공연할 때는 애드립도 많았다. 이들이 관객에게 "(얼굴을) 고쳐줘!" 하며 내미는 분홍색 멍키스패너도 대학로 공연 직전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대학로 소극장 공연과 방송 녹화의 마음가짐이 같을 수는 없다.

이들은 "공연장에서는 마음이 편했는데 막상 녹화장 오니까 위축이 되기도 한다"면서도 "그래도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또 관객들과 호응하는 코너라, 브라운관으로만 보게 될 시청자들은 현장 분위기를 잘 못 느끼지 않을까 고민도 된다.

"시청자들도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생각 중이에요. 실제 저희가 관객석으로 들어간다든지 관객에게 우리의 완장을 주어 '선도부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면 시청자들도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까요?"

이들은 반말을 하거나 어조가 강하다는 등 '선도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종종 들었지만, 그것도 모두 '선도부'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라고 여긴다. 이들은 "부족한 점은 보완해나갈 것"이라며 "지금도 코너 녹화가 끝나면 관객들에게 죄송하다고 인사하고 무대에서 내려온다"고 말했다.

앞으로 코너를 이끌어갈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가볍게나마 사회적인 이슈도 접목시켜보고, 시청자들의 참여나 제보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웃음을 잃은 시청자들이 웃음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고쳐' 주겠다는 것이 이들의 꿈이고 포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