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8.3℃
  • 맑음강릉 33.4℃
  • 구름많음서울 29.5℃
  • 흐림대전 29.7℃
  • 구름조금대구 31.8℃
  • 맑음울산 32.3℃
  • 흐림광주 29.5℃
  • 맑음부산 30.7℃
  • 맑음고창 30.9℃
  • 맑음제주 32.3℃
  • 구름많음강화 28.4℃
  • 흐림보은 27.8℃
  • 흐림금산 29.6℃
  • 구름많음강진군 30.4℃
  • 맑음경주시 33.7℃
  • 맑음거제 30.5℃
기상청 제공

내년 6월선거 목전 도 행사집중..“치적홍보 노림수” 의혹

내년 6월2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가 주최하는 몇몇 대규모 행사가 선거일 전후로 배치돼 현역 단체장에게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도 선관위가 특정일·특정시기에 개최하지 못할 경우 행사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거일 60일 이전에는 행사를 주최할 수 없다는 조항에 대해 애매모호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도는 내년 5, 6월에 예정된 행사를 강행키로 해 이를 두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8일 도에 따르면 내년도 도가 계획중인 행사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열린 행사들이 내년에도 그대로 열릴 경우 선거전 60일에 해당하는 건수는 4월 17건, 5월 19건, 6월 12건이나 된다.

이는 연간 전체 124건 중 월평균 10건 비해 상대적으로 4~6월에 집중 편중된 셈이다.

특히 도의 핵심행사인 ‘2009 국제레저항공전’과 ‘경기국제보트쇼’의 경우 굳이 선거 직전에 개최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 올해와 같은 시기에 행사를 고집하는 것은 현 단체장의 치적을 홍보함으로서 (현 단체장 재출마시) 선거전에서 홍보효과를 노리기 위한 속셈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레저 항공전 담당자는 “내년에는 4월30일에 행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어린이들의 참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5월 5일 전후로 여는 것”이라며 “선거일 직전이라는 미묘한 시기여서 선거법에 위반 여부에 대해 이미 도선거관리위원회에 자문을 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 선관위는 “관련 선거법에 따르면 ‘법령’에 의해 개최하거나 후원하도록 규정된 행사를 개최할 경우 선거일 60일 이내 포함되더라도 열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국제레저항공전이 법령에 규정돼 열리는 행사인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도 선관위는 문화관광부의 지역 진흥시책 기본지침에 따라 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에 ‘법령’에 규정된 행사라는 조심스런 의견이다.

도 관계자도 “오래전(?)부터 계속해 그 시기에 개최해 온 경우 선거일 60일 이전 제한기간 중에도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내년 6월 9일 잠정 예정된 보트쇼도 이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보트쇼 담당자는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보트쇼와 일정을 피하기 위해 부득이 6월 초에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도청의 한 관계자는 “사실 현 민선 4기 들어 새롭게 탄생한 행사들이 의도적으로 지방선거일 전에 편성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어 왔으며 이들 행사를 통해 현역 단체장이 타 후보들보다 좀더 선거전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지 않냐”라며 “또한 레저쇼나 보트쇼 등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감수해온 경기도가 전국 최초라는 치적을 내년 선거에서 이용하기 위한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은 공직사회 내에서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