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성남아트센터가 공을 들여 제작중인 김훈 원작 뮤지컬 남한산성의 공연이 한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제작 주체 성남아트센터는 좋은 작품을 선사한다는 일념으로 지난 2월 출연 배우들을 공개적 선발에 나서 500여명 지원자 중 수차례 오디션을 통해 10여명을 선발했고 현재까지 이들 모두는 좋은 작품 만들기에 혼신을 다하는 모양새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애초에 평범함과 거리가 멀다.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과 조성진 예술감독으로 갖게되는 무대 안정감, 문광부 젊은 예술인상의 고선웅 작가,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 작품상의 조광화 연출가 등 스텝들 면면은 플러스 요인이다. 뮤지컬 남한산성 제작은 성남아트센터와 성남시의 합작품으로 예술문화기구와 지자체장(시장)의 관심이 결실로 맺어진 성과로 보인다.
성남아트센터는 창작 뮤지컬을 통해 그간의 각종 희망 기록에 이를 더해 국내 유수 공연장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히기에 나섰고 앞으로 남은 1개월간 좋은 작품 내기 위한 열의를 기대한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내달 14일~ 31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대공연장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려진다.
사적지 남한산성은 귀중한 유산이며 이곳 성남시민의 낯익은 이웃 자연세계다. 때문에 남한산성을 뮤지컬화하는데 공감하는 시민이 많다.
더욱이 시민혈세로 지원되는 전국 지자체 최초격의 창작 뮤지컬 사업으로 이 작품이 성남지역에 그치지 않고 저멀리 제주특별자치도민들의 부름으로 출장 공연까지 이뤄지는 기록을 내며 문화예술도시의 명성과 실제 사적지 남한산성이 전국에 더 일려지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한다.
최근 남한산성 터널 설치 문제가 지역사회 이슈로 부각돼 있다. 남한산성의 소중한 가치를 또한번 새겼다.
역사적 가치를 머금은 뮤지컬 남한산성이 성공작으로 매김돼 고가도로 설치문제로 입고 있는 시민들의 상처를 말끔히 치유해주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