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노인 전문 정보화 교육시설인 ‘은빛둥지’가 경기도 노인정보화 교육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은빛둥지는 민간 자율로 운영되는 노인 컴퓨터 배움터로 수업료 없이 월 1만원의 회비로 운영되며 운영은 회원들 스스로 하고 있다.
이 시설에는 각 반당 수강생이 30명 내외이며 거의 60세 이상의 노인이 참여하며 강사는 대부분 노인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진다.
수업은 포토샵반 외에도 홈페이지반, 엑셀반, 파워포인트반 그리고 초보과정인 ‘한글과 컴퓨터반’과 사진반, 영정사진 만들기를 배우는 ‘영정반’으로 나뉘어 이뤄진다.
이 중 지금까지 각종 IT 경진대회 노인부문에서 우승만 10여차례에 이를 정도이다.
특히 올해 개최된 제2회 서울노인영화제에 은빛둥지가 출품한 8개의 작품 중 6개 작품이 입선됐으며, 대상에 조경숙(80)씨, 감독상에 심설야(65)씨 등 나머지 4개의 작품도 입선해 영화제에서 초청작으로 상영됐다.
또 은빛둥지의 70~80대 어르신들은 잊혀진 독립 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한편 도는 이 시설이 2001년 동사무소에 마련된 인터넷 부스에서 3~4명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컴퓨터 교육을 받고 나간 사람이 3천700명이나 배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