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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행사 도민만 혼란

신종플루 확산방지 지자체 취소 번복… 참가 저조 우려

정부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축제와 행사를 취소·연기·축소하도록 지침을 내린 지 1주일 만에 사실상 ‘허용’하는 쪽으로 기준을 바꿔 경기도내 시·군들이 행사 개최여부를 놓고 혼란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본보 13일 1면> 시·군들이 취소했던 행사에 대해 잇따라 다시 개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어 도민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김포시는 정부의 지침으로 당초 18일에서 20일까지 2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였던 ‘포도축제’를 취소할 계획이였으나 변동된 지침으로 인해 다시 행사를 열기로 번복하는 등 도내 지자체 7건의 행사가 개최여부를 번복했다.

특히 40만명이 참가할 대규모 축제인 ‘제8회 전국 평생 학습축제’와 ‘2009 광개토대왕축제’는 구리시가 당초 10월9일에서 12일 개최를 연기했다가 일주일 사이 제날짜에 하기로 통보하는 등 얼마전 취소 결정을 뒤집었다.

시 관계자는 “이 행사를 위해 도비.시비 등 총 18억이 예산이 투입됐는데 다행히 예산낭비는 크지 않을 듯 싶지만 날짜변동 혼란으로 시군과 도민들의 참가 저조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10월 10일과 11일 열 계획이였던 ‘제26회 김포중봉문화예술제’를 취소하기로 했으나 지침변경으로 다시 개최하기 위해 주최기관인 예술제집행위원회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김포시에서 10월28일에서 11월1일 열릴 예정이였던 김포꽃전시회, 10월30일에서 11월1일까지 열릴 예정이였던 농업인의날 행사, 9월21일에서 25일까지 열리기로 했던 하남시 찾아가는 음악회 등도 신종플루로 인해 취소했다가 지침변경으로 다시 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아직 지침변경을 내린뒤 며칠되지 않아 현황파악이 되지 않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취소결정을 번복하는 행사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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