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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6기계화보병사단, 묵묵히 약속 지킨 아름다운 선행

매년 제초작업 약속 실천 화제

 


“묵묵히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라서 선행도 남몰래 행하시나봐요”

사고와 질병, 병간호 탓에 군부대 내에 위치한 조부모의 산소를 관리하지 못하는 가정에 매년 제초작업을 약속한 부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특히 부대에서는 이 같은 사연을 드러내지 않고 있던 터에 도움을 받은 가정의 아들인 강민수(32)씨가 국방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사연을 올리면서 주변에 알려져, 더욱 값진 사연이 되고 있다.

이 화제의 부대는 육군 제26기계화보병사단 포병여단으로 사연은 지난 1일 오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수씨의 아버지와 동생은 각각 교통사고와 뇌출혈로 입원해있었고 민수씨 또한 가족들의 병간호를 해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조부모의 산소는 4년간이나 방치되어 있었던 것.

다가올 추석을 대비하여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모시고 산소를 찾은 강민수씨는 예상은 했지만 잡초만 무성한 산소를 보고 한 숨만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당분간 누구 한 명 성한 몸으로 제초작업을 할 수 없는 가정 형편 때문이었다.

그 때, 부대 순찰 중이던 여단장과 부대 간부들이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부대 장비와 병력을 동원하여 산소에 대한 제초를 실시해준 동시에, 매년 부대에서 관리해 줄 것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간부식당으로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7년 전 폭우가 쏟아져 묘자리가 무너졌었지만 부대에서 보수해준 사실도 알려졌다. 이처럼 부대의 도움과 호의를 알게 되고 직접 체험한 강민수씨는 국방부 홈페이지에 남긴 글에서 “각박하고 정이 부족한 요즘 같은 시대에 묵묵히 선행을 행하는 軍의 모습에 감동했고 묵묵히 국가안보에 최선을 다하는 軍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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