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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24시] 성남 통합, 시장·의회 상의후 결정해야

지난달 19일 성남시·하남시 이대엽·김황식 시장의 통합시 합의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날, 대부분의 시민들은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현재까지 성남시 시민사회 일각은 합일의 탄성과는 먼 야유의 일그러진 모양새를 보여 새로운 갈등이 이는 분위기다.

깜짝스런 통합발표 이래 이대엽 성남시장은 지역 정치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빈축을 사오며 광주시발 동참의사가 들려옴에도 싸늘한 시선은 여전하다.

어느누구와도 상의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해온 일로 확인되며 이대엽 시장은 정치력을 시험받는 심판대에 서 있는 느낌이다.

통합시 발표 후 이 시장은 통합 찬성론자들을 제외한 각계 인사들에게 내몰리는 모양새로 이 논의가 깊어갈수록 갈등의 정도가 심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실제 민의를 대변하는 성남 시의회 의원들 대부분은 일언 상통없이 추진한 통합 건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통합시 관철이 반드시 시의회 의결로만 성사되는 건 아니지만 시민의 대변 기구로 이들과 불협화음을 내는 일은 분명 좋지 못한 일이다.

‘빨리 갈려면 혼자가라, 멀리갈려면 함께가라’는 경구가 있다. 이 시장은 적어도 시의회와 함께하는 모습여야 한다.

하남시와 광주시는 달라보인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민주당 등 지역 인사들의 목소리 톤이 높다. 서둘러(주민공감대 없이) 내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꼭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3개 시가 통합해야하는 당위성엔 일치를 보이고 있는 이상 충분히 시간여유를 갖고 통합 후 야기될 수 있는 각종 현안들을 3자 공히 풀어가자는 것이다. 일리가 있어 보인다. 지난 14일 개최된 통합시 주민설명회장에서의 갈등 표출은 웬지 내년 6월 성사가 욕심으로 비쳐진다. 통합시 구호를 쏴올리며 관심이 집중된 만큼 성남 내부는 당연 통합된 모습이어야 할 것이다. 시민공감대 형성이 우선임이 현실로 드러난 분위기에서 국회의원 3선 시장직 재선의 이대엽 성남시장의 정치력을 그려본다. 그리고 이 시장의 통합시 행보와 다른 입장을 펴는 지역 각계 인사들도 같은 선상에서 시민들이 주시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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