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권력이 1인에게 집중되면 불행해지기 마련”이라며 “지방에 자율성을 줄 필요가 있다”며 지방에 대한 권력 이양의 뜻을 내비쳤다.
또 그는 “중국이 급속도로 경제성장을 한 것은 80년대부터 정부가 지방에게 토지사용, 외자유치, 기업관리 권한, 세제 등 계획경제로부터 경제특구로 자율권을 줘 지방이 발전하면서 부터다”며 “얼마 전 방문한 STX 조선소 같은 경우도 치안, 무역, 금융 등을 정부에서 다 특구를 받아 시에서 추진한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렇듯 중앙에서 계획하는 것보다 지방의 관료들이 경쟁을 통해 자율적으로 더 잘한다”며 자율경쟁을 통한 지방경제성장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지방공무원이 30% 밖에 안 돼 중국 지방공무원수에 비해 훨씬 적은 편”이며 “중국은 현재 지방재정 80%, 중앙이 20% 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그에 비해 중앙이 훨씬 비대하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또 “행정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중앙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과 함께 해야 할 것” 이라며 “도내 평균시군 인구가 20만명이면 작은 인구가 아닌데 이를 합치자는 것이 맞는지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