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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中企 수출시장 개척 3일간의 열띤 대장정

330명 해외바이어 초청 993개社 ‘1대1 매치메이킹’
3억7천만弗 무역상담…1억5천만弗 실질계약 성과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개최 상생시장 조성 기회

 


中企 글로벌 시장 교두보 위기서 빛발한 ‘성공 동행’


대한민국 우수 중소기업 종합전시박람회 ‘G-FAIR 2009’(우수상품박람회)가 3만1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3억7천500만 달러의 해외수출 상담, 1억5천만 달러의 실질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큰 성과를 거두면서 국내외 중소기업 판로확보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12번째로 열린 ‘G-fair 2009’는 28개국 330명의 해외 바이어와 1천여개 중소기업이 상담장을 찾아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뜨거운 열정을 실감케 했다.

규모 면에서도 ‘G-FAIR 2009’는지난해 500개사 590개 부스에서 올해 총 580개사 714개 부스로 대폭 확대했다.

분야별 부스는 전기전자·정보통신관 169개 부스, 산업용품관 105개 부스, 아이디어상품관 77개 부스, 생활용품관 228개 부스, 지역특화 및 기타 단체관 135개 부스 등이다.

특히 해외 온라인 쇼핑몰업체 ㈜이베이옥션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 제품을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물론 우수인력 확보차원에서 「열린 대규모 채용박람회까지 마련, 중소기업 종합전시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기업들에게 국내외 소비시장 트렌드 및 알짜 정보를 제공했던 ‘G-FAIR 2009’의 3일간 대장정을 살펴보기로 한다.


3억7천만 달러 무역상담 통해 해외시장 공략

전시장내 상담관에서 24일과 25일 양일간 개최된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는 해외바이어들의 뜨거운 반응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구매력이 있는 330명의 해외바이어들과 대한민국 우수기업 993개사는 1대 1 매치메이킹을 통해 2천153건, 3억7천500만 달러의 상담을 진행, 1억 5천만 달러의 실질 계약을 추진했다.

세계 최대의 생활용품 제조·판매업체인 P&G의 아시아 아웃소싱 담당자가 방한, 한국보원바이오(건강치약), 차모스화장품(BB크림 등), 동진메디칼(디지털 청진기) 등 다수 제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P&G의 구매 가능성에 대해 추가 검토키로 했다.

고효율 반사갓을 제조하는 경기도 소재 우림사의 경우, 호주L사와 현장에서 1만개의 파일럿 오더(Pilot order)를 받고 1개월 이내 제품 납품 체결을 한 것은 물론 호주시장 테스트에 성공하면 연간 35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니앨범을 제작하는 서울 소재 희망개발은 말레이시아 앨범제조회사인 D사와 연간 10만 달러 상당의 상담을 진행, 1만2천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 세계 온라인 시장 물꼬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의 길을 마련해 주는 동시에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국내 판로 확대 및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대한민국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전 세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했다.

대기업 및 국내유통기업 20개사 MD(Market Developer) 90명과 국내 280개사가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506건의 상담과 353억원의 상담액, 250억원의 계약이 추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 적외선 직화그릴, 적외선 직화요리기를 제조하는 경기 소재 ㈜자이글은 L홈쇼핑과의 상담을 통해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단체급식소 및 식품제조업체에 사용되는 위생마스크를 제조하는 인천 소재 ㈜코스모스웨이는 MROKorea(구매대행 유통회사)의 고객사인 피자헛, 크라제, 크라운 등과 식품제조현장에서 사용하도록 5천만원의 초기주문과 함께 약 5억원의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17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MOU협약을 맺은 ㈜이베이옥션은 전국 제조중소기업 90여사와 1대 1 상담을 추진한 결과, 총 170건 상담과 32억 5천100여만원의 상담금액, 26억8천470여만 원의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시장을 살피는 해외시장진출전략 세미나 및 초청 강연회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외시장 트렌드 분석 및 중소기업의 해외 대형유통점 진출방안 세미나, 연예인CEO 초청특강 등 참석한 우수 중소기업들에게 알짜 정보가 가득한 세미나가 진행,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최신 소비재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유럽 유명 디자인 전문인 클라우디아 헤르케(Ms. Claudia Herke)씨를 초청, 2009년 하반기와 2010년 상반기의 디자인 트렌드를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클라우디아 헤르케(Claudia Herke)씨는 2009년과 2010년 디자인 전망을 ‘Feel Grace’, ‘Enjoy Calm’ ‘Stay Essential’ ‘Think Romantic’ 등 4가지 테마로 나눠 각각의 트렌드를 분석해 향후 디자인을 통해 우리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전달해주기도 했다.

또 만능 엔터테이너 홍록기 씨의 맛갈스러운 입담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비즈니스 경험을 기업들에게 생생해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와 함께 25일 해외 온라인 및 체인스토어에 진출한 이 마태오 씨는 ‘수출중소기업의 해외 대형유통점 진출방안’ 강연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시장분석 및 전략 방법에 대한 알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기업들에게 필요한 유익한 정보가 제공되기도 했다.

◆‘2009 경기 G-JOB FAIR 채용박람회, 뜨거운 취업열기

우수 인력을 중소기업에 흡수할 수 있도록 준비한 ‘2009 경기 G-잡페어 채용박람회’에는 101개 기업체와 6천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 이 중 2천여 명이 현장면접을 치뤘으며 200여명이 1차 합격이 확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신종플루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유한대학 700여 명, 부천대학 270여 명 등 단체로 방문한 학교들을 비롯해 대규모 구직자들이 줄을 이어 뜨거운 취업열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에 참가한 양정운(34·경기 동두천)씨는 “경기북부 지역의 경우, 평소 기업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어려워 인터넷에 의존하다보니 면접기회를 갖기 힘들었다”며 “현장에서 인사담당자를 만나 기업 소개 및 채용과정을 직접 들으며 입사지원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박람회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경기도가 자랑하는 ‘컨설팅 집중 프로그램’으로 취업률 향상을 유도했다는 점이다.

10명의 컨설턴트가 1대1로 면접 볼 기업에 대한 사전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사전 컨설팅제’의 경우 2천500여 명이 참여해 취업 정보와 함께 이력서 및 면접 컨설팅을 받았다.

또 이력서, 자기소개서 컨설팅은 번호표를 발행한 지 10분 만에 대기 인원이 2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 밖에 다우데이터 등의 채용설명회와 면접컨설팅, 취업희망 슛골인 등 각종 부대행사에도 많은 구직자들이 몰려 G-Fair의 또 다른 명물 행사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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