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라인정상화 이후 처음으로 라인을 한 달 동안 풀 가동한 지난 9월에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5천488대를 판매해 올 들어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내수의 경우 체어맨W와 H가 각각 전월 대비 211.3%, 254.3% 늘어나며 내수 회복세를 주도한 가운데 지난 8월 대비 163.9% 늘어난 2천 481대를 판매하고, 수출도 파업종료 이후 차질 없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등 대외 신뢰도가 점차 회복되면서 전월 대비 무려 180.5% 가량 증가한 3천 7대의 선적실적을 기록했다고 쌍용차는 밝혔다.
이 같은 실적 증가에 대해 쌍용차는 파업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1~3월 평균 판매대수가 2천 157대이고 3천 646대를 판매한 지난 4월의 실적이 올해 최대 실적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평균판매 대수 대비 150% 이상, 최대 실적 대비 1천 842대 판매가 늘어난 9월 실적은 쌍용차에 대한 고객의 신뢰회복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음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쌍용차는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가는 2010년형 체어맨W 필두로 판매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가파른 판매회복세는 파업 이후 달라진 직원들의 마음가짐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면 “이는 생산성 향상과 판매회복 외에도 품질향상 등과 같은 다양한 시너지 효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