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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동두천 수백명 사용 음주측정기 운전자들 신종플루 불안

소독에도 한계 예방책 마련 지적

신종플루 확산으로 온 국민이 불안해하는 가운데 수백명이 불어대는 음주감지기에 대한 예방책이 없어 양주와 동두천 지역에서 음주단속을 당하는 운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하루에 2~3번 음주단속 임시 검문소를 통과한 적도 있다는 양주시 회정동에 사는 이모(41·여)씨는“술을 전혀 하지 못하는 주부로 음주측정을 당하는 것도 불쾌한데 요즘같이 신종플루 확산으로 불안한 가운데, 앞에 수많은 운전자가 불어댄 음주감지기에 입을 가까이 하고 불어댄다는 것이 너무 기분이 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며칠 전 신천교 다리를 지나면서 자주 음주단속에 응하고 있다는 동두천시 상패동에 사는 김모(45)씨도 “음주측정을 거부할 수도 없고 하루에도 수백명씩 불어대는 음주단속에 앞 사람의 침이 튀고 바로 내가 불어댄다는 것은 너무 기분이 나쁘다”고 불쾌감을 표현했다.

이에 양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관계자는 “경기경찰청의 지시로 음주단속 전 음주감지기를 소독하고 있으며 단속 시에도 수시로 소독하고 있지만 한 사람씩 소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앞으로 운전자의 입장에서 좀 더 좋은 방안을 마련하는데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동두천경찰서 관계자는 “요즘 관내에서는 매일 음주단속을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음주감지기는 평균 300회 정도 사용하고 하루 평균 2~3건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되는 상황”이라며 “음주단속을 안 할 수도 없는 실정이고 신종플루로 인해 경기경찰청의 지침에 따라 소독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운전자가 보는 가운데 소독을 일일이 할 수도 없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확산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수백명의 침이 묻어있는 음주감지기 앞에서 음주단속에 응하는 운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확인할 수 있는 1회용 거즈나 운전자가 보는 앞에서 소독을 하는 방법 등 안전하게 음주측정에 응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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