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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장안 후보들, 장점내새워 ‘필승전략’ 고심

박찬숙 영통이전 ‘철새정치인’ 논란 무마 관건
이찬열도 부족한 인지도 등 단점탈피 큰 과제

10·28 재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 국회의원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후보들간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각 후보군들은 상대방의 장·단점 파악, ‘필승 선거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기도내 지역정가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찬숙(63)후보는 KBS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상대의 다른 후보보다 인지도 면에서 앞서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수원태생출신으로 토박이에다 최근 당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던 신현태 전 의원이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그간 지역기반을 잘 관리해 왔다는 무소속 이희정 시의원(장안구 정자2·3동)의 한나라당 입당 또한 호재로 작용한다.

그러나 박 후보는 영통지역 위원장이 장안으로 지역이전을 했다는 ‘지역철새’ 논란과 중앙의 낙점에 의한 공천 이라는 점을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최대의 과제다.

민주당 이찬열 후보(50)는 공천 확정 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월세방을 마련하고 자신의 선거처럼 뛰고 있는 손학규 전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이 최대 장점이다.

이와 함께 무명에 가까웠던 이 후보가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박종희 전 의원과 맞붙어 38%를 득표하며 선전을 하는 등 이미 장안구 유권자들에게 한차례 검증을 받았다는 점은 플러스 요인이 된다.

그러나 장점으로 꼽히는 손 전 대표의 지원이 이 후보에게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권자들에게 이미 장안구 재선거는 박찬숙-손학규-안동섭의 대결이라는 이미지가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어 정작 이 후보 선거가 아닌 ‘손학규 선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원 외에는 이렇다할 전력이 없어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점, 손 전 대표를 따라 한나라당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옮긴 ‘철새 정치인’ 이미지를 어떻게 벗어날지도 과제다.

민주노동당 안동섭(45) 후보는 민노총 지역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노동운동을 해 강한 이미지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수려한 외모와 친근한 미소로 인해 유권자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근로자 등 민노당 열혈 지지자들이 타 지역에 비해 수원 장안구에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고 재선거 특성 상 투표율이 높지 않아 열혈 지지자들이 결과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안 후보에게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안 후보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의 고 심재덕 전 의원과 한나라당 박종희 전 의원에 이어 12%의 득표를 할 정도로 지역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왔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안 후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경우 부동표의 이동이 가능하지만 민노당의 경우 부동표 흡수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전례를 깨뜨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경제 위기로 인해 노동운동에 대한 유권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성 노동운동가 출신’이라는 이미지를 어떻게 깨뜨릴지도 큰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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