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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의정부 경전철 녹색성장 교통수단 도약 ‘온힘’

● 의정부 경전철 오해와 진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정부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 공사에 대해 만성적자로 인한 시 재정의 압박, 도시 미관의 저해 등 많은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본 지는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의정부시 김기성 공영개발과장을 상대로 과연 경전철 사업에 대해 여러가지 질문을 통해 사실을 조명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기로 했다.

 

다음은 김기성 과장과의 일문 일답이다.<편집자 주>

 

 


-경전철을 도입하는 이유는.

▲경전철은 선진 도시에서 한계에 이른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공인 된지 오래다. 환경오염이 전무한 데다 수송능력은 버스의 6배이며, 건설비용은 지하철의 절반에 미치지 않는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경전철을 녹색성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꼽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경전철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곳은 25개 도시 54개 노선에 이른다.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우리 의정부 (송산~장암지구)를 비롯해서, 구갈~용인~에버랜드, 부산 미남~반송, 부산~김해와 지난10일 착공한 서울의 우이-신설동 구간 등 5개 노선이다. 이 가운데 구갈~용인~에버랜드 경전철은 내년 6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용인 시는 우리나라에 ‘경전철 시대’를 여는 첫 도시가 된다. 부산 미남~ 반성구간은 2011년 완공 예정으로 시민들의 기대 속에 공사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경전철 사업을 반대하는 의견이 상당수 있는데.

▲물론 옛말에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듯이 뜻있는 대역사(大役事)에는 반대와 비판의 소리도 크게 나오기 마련이다.

경전철 건설반대 논거는 크게 세가지 라고 할 수 있다. 첫째, 경전철건설사업비의 과다로 인한 시의 재정부담, 둘째, 도시미관 저해, 셋째, 경전철 운영비의 보전으로 인한 시의 재정부담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반대논리는 의정부경전철에 대한 오해거나 ‘왜곡’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우선 경전철 건설비용으로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된다는 주장이 그렇다. 경전철 건설비는 전체 사업비 중 민간부담 52%, 재정부담 48%이나 재정부담 비용 대부분은 국.도비, 분담금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체 사업비 중 시비는 14.8%에 불과하며, 이 또한 4년간 분할(연평균 3.9%)부담으로 시 재정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

-적자운영이 예상되어 애물단지가 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적자운행이라는 예상도 전혀 맞지 않는다. 경전철 개통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훨씬 줄어드는 반면 흑자운영이 분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전철 건설 계획당시에는 2011년의 의정부시 인구가 41만1천명으로 예측됐으나 이미 금년 8월말 현재 43만1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시 유입 인구의 급증으로 경전철 이용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경전철 운영수입 보장기간은 초기 10년(타 지자체 경우 30년)으로 초기 5년간은 일일 추정소요의 80%, 그후 5년간은 일일 추정소요의 70%를 보장하며, 50%미만일 경우에는 보장하지않는다. 또 초기 5년간은 예상운임 수입의 110%, 그 후 5년간 120%를 초과하는 수익은 시가 환수 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였기 때문에 막대한 적자가 발생한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

서울시 전체에 거미줄처럼 지하철 망이 깔려져 있으며, 우이동과 신설동간에 경전철 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 적자. 흑자운영을 따지기 전에 모두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복지사업인 것이다. 의정부 경전철도 같은 맥락에서 의정부시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보아달라.

-지상으로 설치된 경전철 교각이 도시미관을 해친다는데.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견해도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의정부경전철은 타 지역의 교량.교각보다도 슬림하며, 주변 지역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또 공사가 완료되면 도시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일본 도쿄의 유레카모메 경전철은 오히려 도시미관을 돋보이게 한다고 평가되면서 관광자원으로까지 각광 받고 있는 정도다. 우리 시도 이 같은 하부공간에 대한 경관 개선을 추진 중에 있어 오히려 도심 속의 명물로 도시미관을 조화롭게 할 수 있다.

-경전철 운행으로 소음과 전자파 발생이 우려되는데.

▲의정무 경전철에 도입되는 차량은 독일 지멘스 사의 VAL208 차량으로 고무바퀴로 이루어져 운행시 소음과 진동이 거의 발생되지않는 차량이다. 또한 가정에서 쓰는 헤어드라이기보담도 전자파가 적은 것으로 인증되어 안심해도 된다.

-경전철 운행이 의정부시 교통에 미치는 영향은.

▲의정부 경전철은 송산지구 탑석역에서 장암지구 발곡역까지 11킬로 남짓이다. 이 구간 15개의 역을 통과하는데 18분 정도가 소요되며, 출퇴근 등 교통수요 집중시간의 배차간격은 3분 이내로 계획되어 있다. 특히 회룡역에 경전철과 전철 1호선의 환승편의를 위한 통합역사가 건립되어 서울로의 출.퇴근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편리해지며, 시내의 만성적인 교통체증도 크게 개선될 것이다. 또 택지개발 등으로 초래되는 신.구도시 지역간의 경제적 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경전철에 대해 시민들에게 전할 메세지는.

▲경전철은 소리가 없다. 냄새도 없다. 대기 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조금도 내 품지 않는다. 그리고 외양이 아름답다. 자전거와 함께 도시교통의 총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자격을 두루 갖춘 수단이 바로 경전철이다. 경전철 운행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의정부의 교통 환경개선은 답보하고 명품도시를 향한 길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의정부 시민들은 “ 경전철 조기 완공으로 ‘녹색성장’을 앞당기자”는 데 뜻과 힘을 모아야 한다. 지금이 바로 새 출발의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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