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온 시’ ‘속삭임’ ‘산천을 닮은 사람들’ 등 허무주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감성으로 친숙한 문화계의 거장 ‘고은 시인’이 단국대학교에서 특강을 갖는다.
12일 단국대학교에 따르면 고은(단국대 석좌교수)<사진> 시인은 13일 오후 4시 죽전캠퍼스 혜당관에서 ‘오늘 새벽의 시’라는 주제로 특강을 연다.
그는 민주회복국민회의,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에 참여하며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한국문학상(1974), 만해문학상(1989), 중앙문학상(1991) 등을 수상해 한국 문화와 현대시의 거장으로서 유명세를 떨쳐 왔다.
또 지난 2002년부터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유력한 후보로서 물망에 올랐지만, 최근 발표된 ‘2009 노벨문학상’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며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단국대학교 송덕익 홍보팀장은 “고은 시인은 지난해부터 단국대 석좌교수로 초빙돼 천안과 죽전을 오가며 꾸준히 정기 문학특강을 열어왔다”며 “문학이나 시에 관심있는 모든분들에게 고은의 세계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