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역 환승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의 환승 이용률이 36.6%에 그쳐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 지역 10곳의 환승주차장 이용차량 11만732대 중 환승 이용차량은 4만513대로 36.6%에 그쳤다.
191대가 주차할 수 있는 군포역 환승주차장이 12.2%로 환승 이용률이 가장 낮았고 안양 관악역(100대) 20.0%, 의왕역(168대) 34.1%, 안산 상록수역(501대) 35.3%, 의정부 회룡역(130대) 49.3%, 안산 반월역(105대) 60.5%였다.
시흥 정왕역, 오이도역, 양평역, 오산역 등 4곳은 무료개방으로 운영되고 있어 환승·비환승 차량 구분이 어려웠다.
이같이 환승주차장의 이용 실적이 저조하자 안양시와 군포시는 환승주차차량의 이용요금을 인하하고 오산시는 일반주차 억제를 위한 유료화를 추진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환승주차장의 환승이용률은 2007년 37.7%에서 2008년 37.1%, 2009년 8월말 현재까지 36.6%로 점점 떨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대중교통 이용 촉진 등을 위해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안양 안산 시흥 군포 의왕 오산 양평 의정부 등에 모두 315억원의 예산을 들여 환승주차장 10곳을 건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