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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투입 유류·중금속 정화

‘335k㎡ 토양·수질 오염’ 조사 결과 공개
침전물 세척 주력 건물 석면은 전량 매립
지하수 오염 재검사 등 주민 요구 이어져

의정부 반환미군기지 환경오염 주민설명회

주한미군반환기지를 포함한 주변지역의 환경오염과 이를 정화하기 위한 관계기관의 사업설명이 오염조사 결과와 함께 공개됐다.지난 16일 의정부시 주한미군반환기지(이하 반환기지) 가운데 한 곳인 캠프 에세이욘(자금동)에서 반환기지 환경오염정화사업 시행사인 환경관리공단 주최로 ‘오염토양 및 지하수정화처리에 대한 구체적 계획안’을 포함한 주민설명회가 반환기지 인근주민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번 주민설명회에서는 반환기지 환경오염정밀조사 결과 및 향후 정화계획 등이 설명됐다. 주민설명회를 통해 나타난 의정부시 관내 반환기지는 모두 5곳(588k㎡)으로 이중 335k㎥의 토양과 수질이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오염해당지역에 대해서는 정화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로 인해 환경오염정화와 시설물 철거사업의 총괄부서인 국방부(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에서는 전체 예산 939억 원 가운데 75%인 701억 원을 의정부시 반환기지 5곳으로 투입하며 이중 철거와 폐기물 처리에 143억, 정화사업에 558억 원이 쓰일 예정이다.

환경오염정밀조사결과 주 오염물질은 유류(윤활유·휘발유)와 중금속 등이 반환기지 토양과 지하수 속에 침전된 것으로 나타나 이곳의 토양경작과 세척, 지하 수정화 등에 앞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될 전망이며 이를 위해 토양환경법 제 15조를 근거로 오염토양 및 지하수 정화과정에 보다 신중을 기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주한미군(전투·지원부대)의 건축시설물로 남아있는 건물 등에는 이미 다량의 석면을 함유한 건축자재(밤라이트)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되어 이를 산업안전보건법의 지정폐기물로 분류해 전량 특수포장과 동시에 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환미군기지 환경오염정화사업에는 환경관리공단이 시행을, 한화건설컨소시엄과 SK건설컨소시엄이 시공을, 국방부의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이 총괄·지도감독을 맡고 있다.

전체 사업기간은 지난 8월 시설물철거공사를 시작으로 오는 2011년 12월까지 약 29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며, 앞으로 환경오염정화사업을 마친 반환기지는 행정타운과 공원·광장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장에는 인근주민 60여 명이 참석해 반환기지 현장 공사차량의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과 이에 대한 도로확장 문제, 기지주변 주택가 지하수오염에 대한 재검사를 요구하는 질문이 쏟아져 이를 해결하기 위한 관련기관의 충분한 협조가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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