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병역비리 사건 수사가 장기화 되고 있다.
20일 일산경창서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A병원에서 어깨탈구 수술을 한 뒤 공익근무 또는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203명 가운데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5명을 제외한 198명에 대해 1차 소환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일부 혐의가 확인된 80여명에 대해서는 2차 소환조사도 마무리하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나머지 2차 소환 대상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상당수가 “1차 조사에서 할 이야기를 모두 했다”며 2차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어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A병원에서 어깨수술을 하기 전에 진료를 받은 전국 병원 180여곳에 대해 이달 초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진료기록과 A병원의 진료기록, 병무청 병무기록, 조사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어깨수술이 적절했는지, A병원 의사가 병역기피 목적을 알고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등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수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