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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남양주 ‘저탄소 명품생태도시’ 청사진

시면적 77% 개발제한구역 등 이용 규제
2025 도시기본계획 수립 도시상 재정립
생태주거단지 조성 공론화 노력 끝 추진
미준공 아파트 준공 검사 적극처리 호응

 


난개발 오명 벗고 ‘친환경 디자인’


남양주시는 전체 시면적 458.5㎢의 77%가 개발제한구역·상수원특별대책지역 등으로 토지이용규제를 받고 있는 도시다.

때문에 몇 년전 만 해도 계획적이거나 효율적인 도시개발 또는 발전계획 추진은 관련법에 발목이 잡혀 엄두도 못 냈고 일부 업자들에 의해 부분적으로 난개발이 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 2006년 7월 도시경영 전문가·행정의 달인 등으로 불리우는 이석우 시장이 민선4기 시장으로 취임하고 두달 후인 9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도시계획분야 전문가인 이광복 도시국장이 부임하면서 남양주 도시계획에 새로운 시금석이 놓이게 되었다. 도시경영 및 행정 그리고 도시계획 전문가인 이 시장과 이 국장은 백년대계를 바라보며 ‘남양주시를 디자인’하면서 한때 난개발의 대명사 처럼 되었던 남양주시가 ‘저탄소 명품생태도시’ 추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석우 시장이 추구하고 있는 명품생태도시 디자인의 실무 총괄책임자이며 조력자인 이광복 도시국장을 만나 남양주시 앞날의 도시계획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 건설

남양주시 도시계획도와 진접·별내·가운지구 토지이용계획도가 양쪽 벽면에 걸려 있는 이광복 국장 방에서 “남양주시의 도시계획 기본방향과 미래상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 국장은 거침없이 “자연환경이 뛰어난 남양주시의 천혜의 이점을 살려 정부에서 추구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같은 맥락인 ‘저탄소 명품생태도시’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또, 상위계획과 부합되는 ‘2025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21C 수도권동북부 지역의 인구 100만 중심도시로서의 도시상을 재정립 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이를위해 지난 2007년도부터 준비 해 온 에너지 절감형 생태주거단지 조성을 통해 시의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모델을 창조하기 위해 2008년 10월 ‘남양주생태주거단지조성방안 국제세미나’를 1차 개최한데 이어, 올해 9월에는 영국과 일본 및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2차 국제세미나를 개최 해 공감조성과 공론화를 시켰다고 했다. 이는 국가의 정책을 2년 앞서 선도하는 것이다.

이때 이 국장은 ‘남양주시 월산리 생태주거단지 기본계획 구상’을 발표했다.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싶다고 하자 이 국장은 “남양주시가 안고 있는 각종 규제를 어떻게 풀어 가고, 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인가”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 였다고 말했다.

역발상으로 규제 돌파, 2025 도시기본계획과 생태도시조성 추진

이 문제를 ‘사막의 물’ 프로젝트를 통해 풀기 시작했다는 이 국장은 척박한 사막 두바이가 지도자의 발상 전환과 추진력으로 오늘 날 세계의 주목을 끌듯이, 주어진 환경과 여건을 탓 하지만 말고 역발상으로 규제 때문에 잘 보존된 생태계를 살려 ‘저탄소 명품생태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남양주호의 선장인 이석우 시장과 항해사격인 이 국장의 생각과 뜻이 잘 맞은 것이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이를위해 시는 남양주도시공사 및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MOU를 체결하고, 2012년까지 화도읍 월산리 46,458㎡에 환경 및 기후 친화형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중에 있다.

이 국장은 지금까지는 시의 발전방향에 대한 큰 밑그림을 그렸다고 비유한다면, 앞으로는 밑 그림에 맞는 구체적인 실행이 남아있다며 이는 2025 도시기본계획과 생태도시조성이라고 밝혔다.

도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모두 시민들과 밀접하다. 3개 지구의 뉴타운 사업과 택지개발 사업 등에 대해서도 이 국장의 생각을 물었다.

이 국장은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덕소와 지금·도농 그리고 퇴계원지구에서 기본적으로 도시의 균형발전과 주민들이 재정착하는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덕소지구는 국토해양부의 시범지구로 선정되어 추진중이며 한강변이라는 지형적 특성을 살려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금·도농지구는 시의 중심도시에 맞게 행정타운 등의 계획을 추진하고 진건보금자리 사업지구와 연계해 계획하고 있으며, 퇴계원지구는 올해안으로 1개 군부대의 이전이 확실시 되고 있어 나머지 3개 군부대 이전에 맞추어 개발계획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준공 아파트 준공검사 적극 처리’ 등 민원인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사용승인을 받지 못해 입주자의 재산권 제약 등으로 많은 민원이 있었던 ‘미준공 아파트 등의 준공 검사 적극 처리’가 감사원으로부터 주택사업 우수 모범사례로 검토중에 있는 것에 대해 물었다.

이에대해 이 국장은 관내 1만세대 이상이 미준공 아파트 등 이었고, 이 때문에 입주자들이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등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며 민원인 입장에서 적극적인 행정과 업무처리를 해 9월말 현재 13개 단지 9,928세대에 대해 사용승인 처리를 했고 년내 9개단지 3,050세대도 마무리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를 감사원에서 수범사례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설계 사전자문으로 심의 절차 간소화, 도시기반시설 개설 시행 지원 등으로 사업하기 좋은 도시로 평을 받고 있으며 아파트 가꾸기 지원사업,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아름다운 남양주시 만들기 워킹 그룹’운영 등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국장은 특히 “시 전체 면적의 41%를 차지하고 있는 186.27㎢ 에 이르는 그린벨트를 어떻게 활용해서 시민이 희망하는 수도권동북부의 중심도시·효율적인 도시를 만들어 가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를위해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하나하나 풀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연환경·강남 인접 최대장점 저탄소 명품 생태도시 최적지”
   
▲ 이광복 도시국장
-왜 남양주시가 저탄소 명품생태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각종 규제로 제약을 받으면서 개발에서 소외됐던 그린벨트 등지의 양호한 자연환경과 천혜의 경관 그리고 강남에서 30분 거리인 접근성 등이 충분한 이유가 되고도 남는다.

-몇몇 과장들이 이 국장이 업무에 대해 해박하고 판단력이 뛰어난데다 직원들의 애로사항 까지 헤아려 주고 있다며 극찬을 하던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해 준다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평소 직원들과는 ‘상호존중과 소통을 중요시’하고, 업무는 ‘차근차근 그러나 확실하게, 원칙과 소신을 갖고 맡겨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평소 철학이고 소신’이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 후 현재 박사 4학기 과정에 있고, 도내 모대학에도 출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부와 강의를 계속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업무를 하다보면 이론분야에 약할 수 있다. 학문적인 이론이 뒷받침이 되어야 실행할 때 논리성을 갖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며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빠도 강의를 함으로써 준비과정과 질의 응답 등으로 오히려 내가 배우는 것도 많다.

-중앙정부 부처와 학계 등에도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어 남양주시의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에도 일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석우 시장과는 어떤 인연이 있나.
▲시장님이 행정2부지사로 근무하실 때 도시계획 업무를 보게 된 것이 인연이 되었다. 시장님이 그리고 계시는 큰 그림이 제대로 완성되어 명품도시가 되는데 일조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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