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25.2℃
  • 흐림강릉 29.9℃
  • 서울 27.1℃
  • 흐림대전 29.3℃
  • 구름많음대구 30.1℃
  • 구름많음울산 28.7℃
  • 흐림광주 29.6℃
  • 구름많음부산 28.2℃
  • 구름많음고창 30.3℃
  • 구름많음제주 34.5℃
  • 흐림강화 24.8℃
  • 흐림보은 28.7℃
  • 흐림금산 28.5℃
  • 흐림강진군 30.2℃
  • 흐림경주시 30.0℃
  • 구름많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수능 특수 실종...수험장 주변 응원행사도 위축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형 팬시점과 제과점 등에는 늘어난 수시 입학과 경제난 등으로 인해 선물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겨 일명 ‘수능 특수’가 무색해 졌다.

특히 올해는 신종플루 여파로 수능 당일 오전에 고사장에 모여 선배를 응원하는 행사도 축소되거나 취소돼 그 어느때보다 침체되고 조용한 수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2시쯤 수원역 인근에 위치한 대형 팬시점에는 오는 11일 빼빼로 데이와 12일 수능을 맞아 매장 앞을 포함한 매장 전체에 각종 선물을 진열했지만 대부분의 학생과 일반 시민들은 수능 선물보다는 빼빼로데이 선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또 매장 내 수능 선물 코너는 한쪽에 작게 마련된 것은 물론, 선물 종류 역시 엿과 초코렛, 사탕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수원 남문에 위치한 2곳의 대형 팬시점에도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으나 수능 관련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처럼 수능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부분의 팬시점과 제과점 등에는 수능 관련 선물을 사가려는 사람들이 없어 예전과 같은 호황을 누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올해 전체입학정원에서 수시입학이 56%를 차지하는 등 최근 대학들이 수시 입학 전형을 늘리면서 수능만을 노리는 학생들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수능 관련 선물이 수시 입학과 경제난 등으로 인해 한창 호황기와 비교해 30~80%가량 감소했다”며 “오히려 수능 후에 입시로 수고한 수험생들에게 격려와 위로 차원으로 케익이나 선물을 사주는 것이 새로운 수능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감소한 것은 수능 선물 뿐만이 아니라 후배들의 수능 응원전도 신종플루로 축소 및 취소될 예정이다.

신종플루로 인해 대중이 모이는 것은 물론 이른 아침부터 나와 응원을 한다는 자체가 신종플루를 확산시킬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수원지역에 위치한 효원고와 수원여고, 수원고 등은 수능 전날 학교 운동장에서 시험보는 선배들을 향해 인사를 하거나 풍선을 날려보내는 등의 출정식 혹은 장도식만을 진행할 예정이며 수원지역 고등학교 교장단 협의회는 후배들이 수능 당일 아침에 고사장에서의 응원전을 자제키로 했다.

또 성남지역 31개 고교 역시 신종플루 감염을 우려해 동아리와 학생회를 중심으로 매년 해오던 응원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