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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원부성 원기업 회장

칙칙한 콘크리트 구조물 자연친화 디자인 입혔다
공공디자인 엑스포 디자인 폴 출품 특별상 수상
수십억원 연구개발비 투입 올해 6종 특허출원

 

전봇대와 가로등, 볼라드 등 콘크리트 제품을 생산하는 양주시 회천읍 봉양리에 소재한 원기업(회장 원부성)이 도로시설물 디자인폴을 개발 최근 ‘2009 공공디자인 엑스포’에서 도시가로시설물인 신제품 ‘디자인 폴(Dessing Pole)’을 출품, 특별상을 수상했다.

원부성회장은 “자연석과 콘크리트 와인병 등을 혼합 가공해 만든 대리석 느낌을 주는 전신주가 전국에 세워지면서 고대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신전을 도시에 옮긴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꿈이자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45년간 콘크리트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원기업은 수십억원의 연구 개발비를 들여 신기술을 개발, 올해 6종의 특허출원을 했으며 원심력을 이용한 기술과 콘크리트 제품에 자연친화적인 자연석 느낌을 주는 화강암과 고급스런 대리석의 질감을 완성하여 디자인과는 거리가 먼 기존의 전봇대와 가로등 볼라드 등 콘크리트 제품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 제품은 철제가 아닌 콘크리트로 만들기 때문에 감전사고의 염려가 없으며 하나의 기둥에 가로등과 도로표지판, 신호등 등을 통합한 모델로 자연친화적인 디자인과 경제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기존 가로등이나 전봇대의 경우 전체길이 중 7분의 1가량 매립해야 하는 한계도 극복했다. 전주에 금속 액세서리를 부착해 닻(anchor)방식으로 설치한 후 앵커가 부착된 20~30㎝ 정도만 매립하는 방식과 표면에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져 설치가 쉽다.

제품 가격은 전봇대의 경우 1m에 20~30만원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10~20% 비싼 편이지만 도시 미관과 여러 시설물을 하나로 설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제성은 오히려 좋은 편이며 일본에서 비슷한 제품을 개발했지만 가격이 5배 정도 비싸 수출시장도 밝다.

원기업은 1988년 IMF 외한위기로 국내경기가 침체되면서 부도가 나는 등 역경을 겪기도 했지만 원회장은 2002년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연간매출 200억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한편 원기업은 이번 디자인 폴 개발로 해마다 100억원이상 매출 증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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