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조금동두천 26.0℃
  • 맑음강릉 30.6℃
  • 구름조금서울 27.8℃
  • 맑음대전 27.3℃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7.1℃
  • 흐림광주 27.7℃
  • 맑음부산 27.4℃
  • 구름많음고창 27.9℃
  • 맑음제주 28.9℃
  • 구름조금강화 26.6℃
  • 맑음보은 25.9℃
  • 맑음금산 26.1℃
  • 맑음강진군 26.4℃
  • 맑음경주시 26.3℃
  • 맑음거제 27.2℃
기상청 제공

의정부시 “성과도 못내고 예산만 낭비”

관광박람회 매해 참가불구 市수입증가 미미 지적
홍보자료 부실·상도 형식적으로 주어진 것
부스 운영실태 개선·특화사업 재검토 요구

의정부시가 7년에 걸쳐 참가한 관광박람회에서 소득이 없이 변변한 관광상품 하나 개발해 놓지 못하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제 ‘제7회 경기 세계국제관광 박람회’(이하 관광박람회)에 참가, 시의 부스식을 통해 최우수 부스운영상을 받았다.

그러나 시가 매년 7회에 걸쳐 참가한 관광박람회에 대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이에 대한 생산성과 그동안의 성과자료를 찾을 수 없고, 또 7년간 번복되는 자료로 홍보부스를 운영해와 이를 놓고 의정부시가 관광자원개발에 차별성과 기획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 전시행정과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또한 시가 받은 상은 참가자들에게 형식적으로 주어지는 상으로 알려져 결국 시의 홍보를 위해 돈을 주고 상을 받은 격이 됐다.

시가 박람회에서 시의 대표관광자원으로 소개한 것은 저탄소녹색성장 명목의 경전철과 중앙로 문화의 거리, 원도봉산과 수락산, 사패산 홍보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통일예술제, 회룡 문화제 및 의정부부대찌개 등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시는 올해 관광박람회 부스운영과 제반경비로 2천만원의 예산을 쏟아 붓는 등, 그동안 모두 1억4천만원의 시 예산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매년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시를 홍보하고도 이에 대한 관광객증가와 관광자원개발로 인한 시의 수입증가분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서류나 근거가 없고, 부스운영에 있어서도 지난해와 별 차이 없는 관광자료를 내세워 시 홍보에 일관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과 시의 특화된 관광사업 재검토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와 반대로 경기도와 다른 시·군에서는 ‘경기도 당일여행상품’과 ‘개성관광 상품’ 등을 개발해 1억 5천여만원의 매출과 관광객 유치를 꽤했고 우수 의료기관의 의료상담을 통한 의료관광 경쟁력재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의정부시의 관광 사업에 대한 행정과 의욕에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매년 참가했지만 특별하게 내세울 것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의정부시는 관광박람회 참가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진흥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이것 역시 3천만원의 시 예산을 들여 참가해 얻은 보이지 않는 결과물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