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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택지개발 올스톱

주공·토공 통합 금융부채 154조 개발사업 재검토
교하신도시 등 61곳 보상절차 지연 차질 우려

지난달 새로 출범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54조의 재무부실로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을 재검토하면서 경기도내 택지개발사업들이 모두 ‘올 스톱’ 상태에 빠졌다.

특히 LH가 재무건전성을 이유로 자금부담이 크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의 경우 우선적으로 재검토 대상에 올려놓으면서 도내 일부 사업의 경우 상당기간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LH, 경기도 해당 시·군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진행중인 택지개발(62개) 면적은 화성시 6개에 40㎢, 평택시 4개에 18㎢ 총 196㎢로 이는 성남(141.8㎢)과 안양(58.5㎢)을 합친 행정구역 면적과 비슷한 수치이고 모든 사업이 끝난 뒤 수용인구는 264만명을 넘어선다.

그러나 LH의 자금사정 악화로 도내 파주 교하신도시 3지구, 안성뉴타운 등의 보상 절차가 지연되면서 택지개발사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현재 도내에서 추진중인 택지개발사업의 대부분(61개)을 LH가 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LH는 최근 금융부채만 154조8천여억원이고 이는 이자만 1년에 7조원, 1일 191억원에 달하는 등 자금 악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LH는 최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을 통한 구조조정을 이유로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개발사업을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하3지구의 경우 사업면적이 695만㎡(약 210만평)으로 3만2천여가구를 수용, 현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1·2지구(955만㎡)와 더불어 인구 20만명이 넘는 대형 신도시로 태어나게 된다.

그러나 LH 통합전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는 내년 4월까지 보상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통합이 된 이후 구체적인 보상 일정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안이나 늦어도 내년초에 보상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되던 화성봉담2지구, 안성뉴타운, 화성장

안, 의정부고산·고양풍동2, 파주운정3지구 등 6곳은 2011년에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마저 이들 6개소의 보상비만 5조4천억원이 넘어 경기도의 조기보상 촉구에도 불구, 명확한 보상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LH측은 통합 이전에 주공과 토공 등 2개 기관이 시행해오던 택지개발사업에 대해 수요 판단과 재무적 검토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보상 시기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LH공사 관계자는 “현재 재정 상황 등을 감안해 사업의 우선순위 등을 다시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는 보상 등 사업추진 일정을 결정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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