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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 루저’ 패션코디 뜬다

키높이 구두·깔창 판매 급증…연출법 인기

한 여대생이 모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키 180cm이하의 남자는 루저(loser:실패자)다’라는 발언 이후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결점을 보완해주는 ‘키높이 구두’를 비롯, 각종 ‘키 커보이는 방법’이 인기를 끄는 등 남성들 사이에서 신 풍속도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L모 여대생이 “키가 180cm가 안되는 남자들은 ‘루저’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이 전파를 통해 전국에 방영된 이후 남성들 사이에서는 ‘루저’로 보이지 않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공유되는 등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북수원 홈플러스 구두 코너에서 판매 중인 남성용 키높이 구두가 루저 발언 이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주(11월 16일~11월 23일)까지 약 90만원 가량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가량 증가한 수치다.

인근에 T구두전문점의 경우 키높이 구두를 찾는 남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구두 속에 1.5cm 가량의 보조굽을 넣어달라는 요구가 부쩍 늘었다고 매장 관계자는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키높이 구두(깔창 포함)가 인기를 얻으며 대부분 20~30%이상 판매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남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키를 커보이게 하는 코디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아주대 심리학과 김혜숙 교수는 “루저 발언을 한 여대생을 욕하면서 자신은 키높이 구두를 구매하는 등의 현상은 남에게 동조하는 현상으로 보이며 남성들이 이런 발언에 위축되기 보단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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